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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갑상선 기능’ 좋으면 아기는 똑똑해진다?”

등록일 2021년11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윤숙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산부인과

과거부터 임신 전에 풍진 항체 검사를 했다. 항체가 없으면 미리 주사를 맞는 것과 임신 1개월에서 3개월 전부터 엽산(폴산)을 복용하는 것을 매우 강조했다. 그 결과 최근 임신을 하려는 가임기 여성들은 위 2가지는 대부분 매우 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갑상선 기능검사다. 

평생 중요한 갑상선 기능

갑상선 기능은 가임기 여성 뿐 만 아니라 신생아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임신 시에는 임신을 유지하고, 태아의 뇌 및 신경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생 동안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35세에서 59세 여성은 5년마다 갑상선 기능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를 받을 것을, 60세 이상부터는 2년마다 검사할 것을 권하고 있다. 

불임, 유산 유발, 아기 지능도 떨어뜨려

갑상선 기능 저하는 크게 심각한 경우와 경한 경우로 나뉜다. 먼저 심각한 갑상선 기능 저하는 말 그대로 갑상선 기능이 매우 안 좋은 상태다. 이 경우엔 아예 임신이 안 된다. 경한 갑상선 기능 저하는 임신은 가능하나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 반복유산, 임신전자간증, 태아 성장지연, 태아가사, 조산, 조기양수파수, 태아사망 등의 문제가 생긴 후에야 혈액검사를 통해 본인이 경한 갑상선 기능저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서 불임, 반복유산이 일어나는 이유는 갑상선이 자궁내막, 황체, 태반 형성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여성이 교정을 하지 않고 아기를 낳으면 아이의 지능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임신 제 일삼분기(~14주)에 태아는 오직 모체의 갑상선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임신 전 갑상선 기능 검사를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임신 전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갑상선 기능의 이상 유무를 알아내기 위한 일차적인 선별 방법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TSH)를 검사하는 것이다. 다른 검사에 비해 50~100배 이상의 예민한 갑상선 기능 변화를 반영한다. 

2.5 µIU/mL 이하

임산부의 갑상선 기능 정상수치는 일반인과 다르게 봐야한다. 일반인의 정상 TSH는 0.45~4.5 µIU/mL이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에는 임신기간에 따라 TSH 정상범위가 다르다. 임신기간별 정상범위는 일삼분기(임신~14주)는 0.03~2.5 µIU/mL, 이삼분기(14~28주)는 0.13~2.5 µIU/mL, 삼삼분기(28~40주)는 0.13~3.0 µIU/mL이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갑상선 기능 수치는 2.5 µIU/mL 아래일수록 좋다. 

갑상선 호르몬 약으로 조절

임신 초기(5주전)나 임신 전(8주) 혈액검사에서 TSH가 2.5보다 높다면 태아의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약을 소량 처방하기도 한다. 처음 4주간은 최소 용량인 씬지로이드(synthyroid) 0.025mg을 복용 후, 0.025mg씩 증량하면서 8주마다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실시해 TSH가 0.45~2.0(정상의 lower half)이 될 수 있도록 조절한다. 그렇게 TSH가 조절 된 후 임신하는 것이 좋다. 씬지로이드는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FDA A등급 약물이다. 

김윤숙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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