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신규 임용된 자녀의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경일 팀장, 김덕원 주무관, 김서연 주무관, 김정자 팀장.
아산시청에 가족공무원이 탄생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산시청에 근무하는 도시재생과 김경일 신도시지원팀장(53세)과 배우자 기획예산과 김정자 정책기획팀장(51세)의 자녀인 둔포면 김서연(22세)과 수도사업소 김덕원(19세)이 나란히 지난 1일 자로 신규임용 되면서 가족 4명이 아산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신규 임용된 두 자녀는 대학교에 재학하면서 함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가졌으며, 부모의 많은 조언과 공직생활 모습을 본 것이 한몫했다고 한다.
남매 관계인 두 새내기 공무원은 2019년부터 부모의 공직생활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느끼며 부모를 따라 공직자가 되기를 결심 시험을 준비했으나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올해 재시험을 통해 동일직렬(행정직)에 합격 지난 1일 아산시로 발령받았다.
아빠인 김경일 팀장은 1993년도 서울시에서 토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결혼과 함께 1997년도 천안시에서 근무 후 2009년도 고향인 아산시로 전입해 29년여 동안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엄마인 김정자 팀장은 1991년 온양시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아산에서 31년 여 동안 총무과,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기획예산과 등 주요 요직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숨은 일꾼으로 아산시 공무원 사이에 평이 나 있다.
김경일 팀장은 “자녀가 아산시 공무원으로 임용돼 무척 자랑스럽고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앞으로 자녀들이 열심히 일하고 청렴한 공무원이 되도록 부모로서 조언과 동료 직원으로서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주무관은 “부모님과 함께 근무하게 돼 영광”이라며 “부모님을 따라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로서 아산발전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원 주무관은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부모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아산시청 내 부자 부녀 공무원 가족은 있지만 부모와 자녀 모두가 공무원인 가족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