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충남도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역 국립대인 공주대에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의사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 내 인구 1000명당 의사는 1.5명으로 OECD 평균(3.4명)의 절반에 못 미치며 수도권 평균인 2.4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를 나타내는 ‘치료가능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68.3명으로 도내 의료공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중 지역거점 국립대학에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로, 상급 종합병원이 대부분 북부권에 밀집해 있어 내륙과 서남권 지역의 의료공백은 심각한 상황이다.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의 경우 전문의료인의 구인난으로 공공의료 강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170만 명의 충남도민이 타시도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역거점 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이 절실하고 여기서 배출되는 의료 인력의 50% 이상을 지역 공공병원 등에 의무적으로 복무하게 하는 지역의사제 도입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민간공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방은행, 지역 국립대학의 의과대학 부재 등 4무(無) 광역지자체인 충남에 김의원의 주장한 바와 같이 국립의대와 지역의사제가 추진된다면, 각급 병원에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의료취약지인 내륙·서남권에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제도는 사는 지역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불공정을 뛰어넘고, 도시와 농촌 모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