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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애 동화작가의 시 '여게, 여게 !'

등록일 2021년07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여름 날 아침 메꽃 따들고

꽃속 작은 친구를 부른다.

“요요요요, 요요요요.”

 

뒷산에서 외할아버지 소리가 들려왔다.

“여게, 여게 !”

“저 영감 아침부터 왜 저런댜.”

외할머니 물 한바가지 뒷마당에 뿌렸다.

 

길을 가다가 메꽃을 하나 따 꽃 속 작은 친구를 불렀다.

“요요요요, 요요요요.”

어디선가 외할아버지 소리가 들려올 것 만 같다.

“여게, 여게 !”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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