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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이상? ‘부정맥’ 확인부터!

등록일 2021년05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하영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심장내과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긴장되거나 신체활동을 많이 해서 생기는 두근거림과 갑자기 생기는 두근거림은 다르다. 갑자기 생기는 두근거림은 심장질환인 ‘부정맥’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방치할 경우 어지럼증 및 실신, 나아가 돌연사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안정된 심박수는 보통 분당 60~100회다. 이보다 느린 경우를 서맥성 부정맥, 빠른 경우를 빈맥성 부정맥이라 부른다. 이들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근두근 빠른 ‘빈맥’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빈맥성 부정맥인 심방세동 부정맥은 뇌졸중 발생 원인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초기 두근거림 증상이 시작된 후 근시일 내 병원을 찾지 않으면 지속성 심방세동 부정맥으로 발전한다. 그렇게 심장기능을 저하시키는 반면 자각증상은 점차 사라져 환자들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발전할 경우 뇌졸중 발생의 위험도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두근거림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위한 체계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느릿느릿 늦은 ‘서맥’

서맥성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러움과 실신이다. 고령의 환자에서 어지러움은 병원을 찾게 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고혈압, 당뇨 등 대표적인 만성질환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듯이 심장박동을 주관하는 박동체계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박동체계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병이 서맥성 부정맥이다. 서맥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정상 심박수보다 심장이 느리게 뛴다. 자연히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어지러움, 심한 경우 반복적인 실신이 발생하고, 호흡곤란도 흔하게 발생한다. 심한 서맥성 부정맥이 발생할 경우엔 인공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해 제대로 뛰지 않는 심장을 인위적으로 뛰게 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의 판단에 따라 맞춤 치료

부정맥은 심부전, 심근경색증이나 심장판막이상, 심근병증 등의 심장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심장기능 및 구조가 정상인 경우에서 1차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부정맥의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빈맥성 부정맥이나 서맥성 부정맥과 달리 정상 심장기능 및 구조에서 발생하는 심방 및 심실 조기 수축 등 생명유지와 크게 상관없는 부정맥은 치료를 요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부정맥들에 대한 치료 여부와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심장박동 이상이 감지되면 반드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과로, 비만, 술과 담배 피해야

부정맥 환자는 과음, 과로, 비만을 피해야한다. 술, 담배를 삼가야 하고 격한 운동 또한 부정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나 비만,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부정맥이 더욱 잘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전문의 진료와 심전도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하영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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