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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공존하는 세상, 이미 시작됐다”

[인터뷰] 윤혁중 교수, "위험한 산업현장부터 의료서비스까지…자동차, 무인항공, 군사작전 등 로봇은 새로운 미래"

등록일 2021년01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스마트로봇학과는 자동화부품의 3D설계, PC 및 PLC를 활용한 자동화시스템 운용, 기계정비에 관련된 진동 소음 분해조립을 학습하는 융합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미래는 로봇과 공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산업용 로봇이 비약적으로 발달해 왔다. 앞으로는 위험하고, 더럽고, 사람이 하기 힘든 분야에 대한 로봇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로봇은 우리 생활주변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로봇학과 윤혁중 교수의 말이다. 윤 교수는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으면서도 24시간 일할 수 있는 로봇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사회로 새로운 질서가 구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 음식배달 로봇부터 위험한 산업현장로봇, 청소로봇, 의료로봇, 다목적이동로봇들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또 인간신체의 일부를 대체하는 장애용 로봇도 비약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공학박사, 기술사, 기능장은 물론 기사, 심지어 조경기능사까지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로봇학과 윤혁중 교수를 만났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사회가 급속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음식배달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에 대한 전망은.

- 미래는 로봇과 공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이미 로봇은 우리 생활주변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최근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코로나는 그동안 자연을 함부로 대해온 인간에 대한 깨우침의 경고 일수도 있다. 플라스틱이 분해돼 물고기 몸에서 까지 검출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기시작하고, 이로 인한 생태계변화나 지진, 해일, 홍수 등 자연재해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로봇은 국제로봇연맹(IFR)통계부에서 이미 월드로보틱스 2007을 통해 전세계 로봇시장에 대한 시장분석 전망 등이 이미 발표됐다. 산업용로봇분야에 자동차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의 전반적인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이후 서비스로봇이 발달하면서 군사용으로까지 활용되기 시작해 무인항공기 무인지상차량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장로봇, 청소로봇, 의료로봇, 다목적이동로봇들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며, 인간신체의 일부를 대체하는 장애용 로봇도 지속적으로 발달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산업용 로봇이 비약적으로 발달해 왔으며, 앞으로는 사람이 하는 일중에서 위험하고, 더럽고, 사람이 하기 힘든 분야에 대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판단된다.

▶ 인공지능 AI와 로봇은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겠지만, 반대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AI는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도구’라고 표현한다.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사람보다도 더 우수할 수도 있다.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개발한 도구가 자칫 남용되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AI로 전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AI는 앞으로 우리의 삶과 함께 존재하면서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개발하는 사람들의 책임성도 매우 중요하다. AI와 로봇의 기술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인공지능에 의해 사람이 만들었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로봇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도록 제작해야 할 것이다.

첫째, 로봇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하고, 사람을 해치거나, 해를 입혀서도 안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을 먼저 위하고 자신을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이번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용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AI와 로봇의 기술발전은 사람의 일자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들이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고, 이에 대비해 사람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와 로봇의 기술문제점은 로봇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똑똑해지고 자율화 되겠지만 인간세상에서 수 천 년간 만들어진 윤리나 사회성은 배우지 못할 것이다. 로봇이 사람의 명령에 의해 악용될 경우 또 다른 재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술과 도덕성이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로봇학과 윤혁중 교수는 “이미 로봇은 우리 생활주변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며 ”미래는 로봇과 공존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로봇자동화과는 어떤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가.

-스마트로봇자동화과는 4차산업에 부응하는 학과로 개편했다. 이론과 실습 비율은 3대7로 현장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부분 실습교과 위주로 편성했다.

학습분야는 크게 3개 파트로 나눠진다. 자동화시스템, 컴퓨터를 이용한 통합제어시스템, 산업용로봇운용 및 유지보수를 배워 회사에서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융합학과다.

자동화부품의 3D설계, PC 및 PLC를 활용한 자동화시스템을 운용기술, 기계정비에 관련된 진동 소음 분해조립을 학습해 대기업 장비의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응 할 수 있는 융합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일반적으로 생소하고 낯선 용어들이 많지만 실습위주의 학습으로 다이나믹하고 노력한 것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교과도 많다. 

기계, 전기, 전자 관련 메카트로닉스 기본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로봇관련 제어기술을 배운다. 또 각종 첨단기술로 생산하는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인을 양성해 취업희망자 전원을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산업사회에서 필요한 실무위주기술을 지도한다.

▶졸업 후 학생들은 주로 어떤 분야에 취업하는가.

-그동안 졸업생들의 진로를 살펴보면 현대, 현대파워텍, LG화학, 포스코, 한국타이어, 오리온, 보쉬, 한국콜마, 셀트론, 환화, 현대모비스, 케이워터, 인삼공사, 환화큐셀코리아, 오비맥주, CJ제일제당, LG하우시스, 아모레퍼시픽 ,한일제관, 한국공항, SK실크론, 명정보기술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이뤄졌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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