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근 교수는 향후 3년간 서울대 및 가천대와 공동으로 척수손상환자의 신경재생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전자약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2020년도 제4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3년간 정부출연금 7억5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과기부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글로벌 제품개발과 미래의료 선도, 의료복지구현을 목표로 하는 총사업비 1조1971억원의 대규모 연구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의 ‘전자약’을 주제로 한 연구다. 전자약은 전기신호로 조직을 자극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를 말하며, 기존 화학 의약품부터 최근 바이오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발생되는 여러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능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약 분야는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 ‘10대 미래유망기술’과 작년 정부의 혁신성장계획에서 신사업 및 신시장 진출분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252억 달러(29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최첨단 치료제 시장이다.
책임연구자인 현정근 교수는 향후 3년간 서울대 및 가천대와 공동으로 척수손상환자의 신경재생을 위한 목적으로 초연성 전극개발과 무선자극 및 신경재생 측정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자약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임상에서 별다른 재생치료방법이 없는 척수손상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방법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척수신경 재생용 전기자극장치 이외에도 인공신경도관 관련 특허 출원 20여 건, 경두개자기자극장치와 재생 약물 등 30여 건의 특허 출원과 30여 편의 관련 SCI급 논문 실적을 쌓은 현 교수는 다양한 형태의 신경손상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치료방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