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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소홀하면 평생 후회, ‘아킬레스건염’

등록일 2020년11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우종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정형외과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종골)와 3개로 이루어진 종아리 근육(하퇴 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서, 걷거나 뛸 때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힘줄이다. 아킬레스건의 손상을 입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다가 주말에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계획하고는 과도한 운동을 하다가 생긴 손상들이다.

무리해서 다친 중요한 힘줄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은 그렇게 스포츠 활동(달리기, 점핑 등)이나 과사용에 의한 손상들로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이전 용어이며, 최근에는 아킬레스건염이 일반적인 염증과는 차이가 있어 ‘아킬레스건병증(achilles tendinopathy)’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보통 발생하는 부위와 빈도는 종골과 부착하는 부착부 건염이 25%, 부착부 상방에 발생하는 비부착부 건염이 66% 정도다. 아킬레스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파열이나 건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치료도 상당히 더딘 편이다.

발뒤꿈치가 아프면?

아킬레스건염은 ▶통증 ▶부기 ▶기능저하 등 3가지의 복합적인 증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흔히 “뒤꿈치가 아파요”라고 말한다. 발뒤꿈치에서 상방으로 2~6cm 부위에 통증, 열감, 붓기를 호소하거나,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부착부 중앙 부분의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간혹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졌다는 경우도 있고,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보통 운동 시 통증으로 시작해 지속적인 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족저근막염이나 뒤꿈치통증증후군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도한 운동 외 비만‧당뇨도 원인  

아킬레스건염이 생기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대표적인으로 원인으로는 달리기나 뛰기 등의 강한 반복적인 동작, 과도한 비틀림, 인장력의 작용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과사용과도 관련이 있다. 일시적인 경우에는 아킬레스건 주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자극이 지속되면 건 자체에 퇴행성 변화가 생긴다. 또한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주 짜증나는 병

환자들은 치료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직업적으로, 또한 일상생활까지 힘들게 하는 아주 ‘짜증스런 병’이라고들 말한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치료하기 힘든 병이 된다. 병 자체가 치료하기 힘든 점도 있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맞춤치료를 시행하면 아킬레스건염은 충분히 잘 치료될 수 있다.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으로 진단  

경증의 아킬레스건염은 X-ray로는 구별되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만 건이 부어 있거나 석회화된 모습이 관찰된다. 초음파 검사 상으로는 아킬레스건의 두께가 6mm 이상, 주변의 저신호 강도 및 혈류가 증가한 소견이 관찰된다. 염증의 정도 확인과 건내 파열 진단을 위해서는 MRI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초기부터 복합적 치료 필요

아킬레스건염의 치료도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활동을 제한하고, 약물로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이 완화되면 스트레칭과 근력강화도 병행한다. 신발교정과 마사지, 석고나 보조기 고정, 체외충격파 등도 병행 치료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이 생기는 원인(무리하고 반복된 일이나 운동)을 중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1년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환자 1/4 정도는 호전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관혈적 수술, 최소 침습적 수술,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가지미근 근막 절제술, 비복근 연장술, 절제 및 인대 이식술 등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우종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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