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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농업, 장마‧폭우‧태풍, 三重苦와 싸우다

이경복 소장 언론브리핑...벼‧과수‧채소 수확량 대폭 감소

등록일 2020년11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이경복 소장이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산시를 대표하는 농작물인 벼, 과수, 채소 등의 수확량이 대폭 감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폭우에 이은 태풍으로 농민들이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이경복 소장은 시정브리핑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지난 13일 농정현안을 발표했다.

유례없는 장마기간 54일 이어져

올해는 영농 성장기에 길게 이어진 장마와 8월 성숙기엔 폭우, 태풍이 겹쳐 기상여건이 최악의 농작물 경작조건이었다.

장마와 폭우, 태풍 등으로 우리지역 벼, 과수, 채소 등 모든 농산물 수확량은 전반적으로 대폭 감소로 이어졌다. 이경복 소장은 “제8호 태풍 바비는 우리지역을 관통하여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9호, 10호 마이삭과 하이선은 비켜지나가 천만다행으로 피해를 다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장마 54일, 8월3일에 집중된 폭우, 태풍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성숙기 일조량 부족과 도열병 등 병충해가 발생해 여물어 가는 벼에 치명타를 입혀 쭉정이와 청치가 생겨 미질과 수율이 떨어져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경복 소장은 “그러나 다행히 수확기 벼와 쌀값이 최근 몇 년 들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중 쌀값 시세로 봐서 정부 벼 수매가도 전년도 1등급 6만5750원보다 상승이 예상 된다”며 “이를 통해 올해 수확량 감소분을 어느 정도는 가격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산농업은 장마 54일, 8월3일에 집중된 폭우, 태풍 등으로 3중고를 겪었다.

주택침수 농경지유실 긴급지원

아산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침수, 소하천 붕괴, 도로유실, 배수로 터짐, 농경지 유실 및 매몰 등 정비를 위해 응급복구 장비임차료(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16억8500만원을 읍면동에 3차례에 걸쳐 긴급 지원해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긴급 지원은 송악면에 4억1500만원, 배방읍에 3억7700만원 등 피해가 큰 지역에 더 많이 배정해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농경지 유실, 매몰 등 긴급지역 우선 복구를 실시했다.

이경복 소장은 “가을철 수확 후 농경지 용·배수로 유실, 토사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복구를 위한 장비임차료 4억2700만원을 읍면동에 긴급 배정해 내년도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경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월3일 아산지역 집중호우는 1051ha의 농지와 1613농가에 농작물침수, 농경지 유실 및 매몰 등 농업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정부재난지원금 27억6000만원을 지급하고, 기본형공익직불금은 작년대비 115억 증가된 214억원을 1만891농가에 11월말까지 지급해 농업인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3개 가축전염병 유행 대비해야

아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다 겨울철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까지 동시에 3개 가축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가축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타 시군 경계지역인 도고 효자리와 배방 갈매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가축운반차량, 사료차량 등 가축과 관련 있는 차량에 소독필증 2만6123건을 발부하며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이경복 소장은 “의심나는 가축전염병 증상 발견 시 즉각 농업기술센터(축수산과)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도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선제적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까지 동시에 3개 가축전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로컬푸드

아산시 로컬푸드 매장은 현재 9호점까지 확대해 참여농가 600농가 298품목으로 전년도 65억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7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그 성과로 지난 11월3일 아산시가 농식품부 주관 2020년 로컬푸드 지수 측정 결과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79억을 투자해 연면적 2514㎡ 아산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2022년 10월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으로 미래 공공급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델로 만들겠는 청사진도 밝혔다.

아산맑은쌀 브랜드 품종 차별화 계획에 따라 중만생종 삼광벼 대체 품종 해맑은 개발은 올해 원원종 0.6톤 종자 채종·정선해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2021년도에는 156ha로 면적을 늘려 나가고 2025년도에는 5000ha로 확대해 대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역 농특산물 가공산업 육성과 가공 창업을 통한 농외소득 창출을 위해 2017년 준공되어 농산물가공 기술이전, 시제품 개발, 가공상품 위탁생산, 창업보육 프로그램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식품가공 장비 112종을 갖추고 있다.

생산품은 과채주스 7종(배, 사과, 아로니아, 포도, 토마토, 블루베리, 오디), 쌀조청, 식용유지 2종(생들기름, 참기름), 잼(딸기잼), 과채가공품 2종(아로니아분말, 쪽파후레이크), 벌꿀스틱 2종(아카시아꿀, 야생화꿀) 등으로 현재 19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아산 농민들은 장마, 폭우, 태풍 등 3중고를 이겨내고 아산을 대표하는 탐스런 배를 수확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지원사업

청년농 지원 육성 사업은 청년 창업농을 선발해 농촌 조기정착 및 농업 인력을 젊게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5명 선발해 16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첨단농업 스마트팜 시설 등 맞춤 영농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을 집중 육성해 시를 대표하는 농업인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농기계임대사업소에는 95종 466대의 농업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로 하는 농업인에게 직접 빌려주고 또한 농업인들이 가까운 농협에서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9개 농협에 60종 212대의 농업기계를 위탁‧운영해 전년도 7329농가에 1만486대, 2020년 10말 현재 5080농가에 7489대를 임대함으로써 최근 2년간 89억원의 농업인 농업기계 구입비용 경감효과를 유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업기계 임대사업평가에서 2018년도, 2019년도에 이어 2020년까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해 2021년도 사업비 3억을 확보했다.

아산시는 농업인의 농업기계 수리비 부담 경감으로 충청남북도 지자체 중 최초로 농업기계 수리부품대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가당 연간 5기종, 35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769농가 977건을 지원해 농가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이경복 소장은 “올해는 장마, 폭우, 태풍 3중고를 이겨낸 우리 농업인들의 저력과 역량을 볼 때 코로나19도 능히 이겨내리라 확신한다”며 “아산시는 앞으로도 34만 아산시민과 2만여 농업인과 함께 농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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