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샛별 탄생’ 톡톡 튀는 발랄함과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인배우 조윤희(21)가 새 영화 ‘최후의 만찬’(감독 손영국, 제작 해바라기 필름)의 여주인공을 맡아 화려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다. 이효리를 닮은 듯 섹시함과 청순한 외모가 묘하게 조화를 이룬 조윤희는 CF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신세대 스타. ‘최후의 만찬’과 함께 장동건 원빈 주연의 대작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에서도 조연을 맡는 등 차세대 여배우로 충무로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5월9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촬영을 알린 ‘최후의 만찬’은 인생의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삼류 건달과 전직 의사,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자가 우연히 만나 인생역전을 위해 한바탕 사고를 친다는 내용의 휴먼 코미디물.
이종원과 김보성이 각각 삼류건달과 전직의사를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극중 홍일점 조윤희는 비록 시한부 인생이지만 화끈한 성격을 지닌 엽기발랄녀 ‘재림’ 역으로 출연해 극의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렇다고 앞뒤 구별 못하고 방방 뛰는 것만은 아니다. 맑고 낙천적인 성격 이면에는 고아 출신에다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이제 막 연기에 첫발을 내딛은 신인답지 않게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조윤희는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최후의 만찬’ 이전에 초호화 출연진과 스태프로 화제를 모은 ‘태극기를 휘날리며’에도 조연급으로 캐스팅되어 촬영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최후의 만찬’에 거는 기대가 크다. 5월21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이종원 김보성과는 사석을 통해 팀워크를 다져둔 상태. 가장 늦게 합류한 조윤희는 ‘의리’라면 첫손가락을 다투는 이들 틈새에서 어리고 예쁜 ‘막내 동생’ 대접을 톡톡히 받으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조윤희 역시 대선배격인 두 배우 모두 ‘아이 딸린 유부남’이라 다소 김이 샐(?) 만도 한데 “연기 열정이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 좋다”면서 사기충천이다.
신장 1백70cm, 몸무게 47kg의 균형 잡힌 몸매와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런 외모를 지닌 조윤희는 여고시절인 지난 99년 가수 이수영의 데뷔곡 ‘아이 빌리브’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맡아 연예계에 데뷔했다. 현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
브라운관에서는 ‘존슨 앤 존슨’ ‘카이’ ‘맥스웰’ ‘위스퍼’ ‘마루’ 등의 CF에 출연하면서 CF모델로 주가를 높였으며, 지난해 7월 SBS 청춘시트콤 ‘오렌지’에서 귀엽고 예쁜 내숭쟁이 수상요원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올 초 화제 속에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러브레터’에서 청각장애인 역을 맡아 수화연기를 선보여 주목을 끌기도 했다.
평소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일단 카메라 앞에 서면 자신의 끼를 십분 발휘하는 것이 전형적인 신세대 스타의 기질이 엿보인다. 조윤희는 지난해 11월부터 KBS 가요프로 ‘뮤직 플러스’에서 주영훈 김진과 함께 트리플 MC로 맹활약 중이며, 최근엔 가수 김형중이 진행하는 MBC FM4U의 ‘라디오 천국’의 시트콤 ‘애정다반사’ 코너를 맡아 청취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윤희는 “첫 영화라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훨씬 더 크다”면서 “선배님들에게 모자란 부분은 배워나가면서 열심히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