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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기도 힘들구먼’… 개인들의 베품

주변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사람들의 좋은 인생철학

등록일 2020년11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경제활동에 힘이 벅차다. 어려운 이웃들은 손내밀기도 미안한 상황에서 묵묵히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부자여서 베푸는 게 아니라 베푸는 삶이 좋으니까 그런다’는 대답이다. 
 

성환읍 한명수 이장, 5년째 쌀 기부

성환읍 안궁1리 한명수 이장이 지난 23일 지역 내 저소득층에 전해 달라며 쌀(10kg) 100포를 성환읍에 기탁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백미 100포씩을 후원해온 한 이장은 올해도 직접 농사지은 쌀을 기부하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명수 이장은 “생전까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이지만 계속 기부할 계획이니,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현 성환읍장은 감사함을 전하며 “기탁받은 쌀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 지역아동센터, 사랑의 쌀독 등에 배부해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정명훈·김정숙 부부, 입장면에 100만원 기탁

입장면 양대리 정명훈 노인회장과 김정숙 새마을부녀회장 부부가 지난 23일 입장면에 찾아와 저소득 계층의 김장김치 지원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정명훈 노인회장은 마을의 어른이면서도 양대리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앞장서 왔으며, 김정숙 새마을부녀회장 또한 40년간 부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정명훈 노인회장은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만큼 앞으로는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살고싶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매년 기탁할 것이며, 우리의 작은 기부가 기폭제가 돼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영태 행복키움지원단장은 “부부가 좋은 일에 뜻을 함께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며 “입장면의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탁받은 100만원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6일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에서 추진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입장목욕탕 김종숙씨, 성금 30만원 기탁

천안시에서 입장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숙씨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매일 1000원씩 모은 30만원을 입장면에 기탁했다.

김씨는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원으로, 2019년에도 매일 모은 돈을 행복키움지원단에 기탁하고 저소득 홀몸노인들을 매년 무료로 목욕시켜드리는 등 아름다운 선행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종숙씨는 “입장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께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매일 1000원씩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모으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태 행복키움지원단장은 “코로나19로 손님이 줄고 운영이 쉽지 않음에도 매일같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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