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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핵의학 영상진단기기 ‘베리톤-CT’

암 등 각종 질병 조기검진‧경과관찰에 폭넓게 활용되는 최첨단 검사장비

등록일 2020년11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상미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핵의학과
 

핵의학은 우리 몸에 극소량의 방사능 물질을 투입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장기의 기능을 평가하는 의학 영역이다. 핵의학 영상검사 기법은 사용하는 물질 및 장비에 따라 크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과 감마카메라로 나뉜다. 보편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검사장비는 감마카메라다.

감마카메라의 구조적 결함들

감마카메라는 또 촬영기법에 따라 X-ray와 같은 일반 영상과 CT와 같은 SPECT 영상으로 나뉜다. 일반 영상의 경우 환자의 앞뒤 혹은 양옆과 같이 위치를 잡아 영상을 만드는데, 환자로부터 나오는 미량의 방사선을 검출해야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SPECT 영상의 경우엔 일반 영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감마카메라는 NaI(아이오딘화나트륨) 결정을 사용해 영상을 얻는다. 이때 환자로부터 나오는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장치(디텍터)는 2개의 평판 모양이다. 그런데 환자의 몸이 평면이 아니라 평판 형태로는 신체 각 부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받아낼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감마카메라는 해상도와 정확도가 떨어지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지 못한 천편일률적인 영상 정보만을 제공한다는 구조적 결함을 지니고 있다.

감마카메라 한계 극복, 국내 최초 가동

2020년 12월. 감마카메라의 한계점들을 뛰어 넘은 혁신적인 핵의학 영상검사장비가 가동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도입해 설치한 베리톤-CT(veritonCT)다.

CZT 검출기로 초고화질 영상 구현

베리톤-CT는 감마카메라의 한계와 구조적 결함을 모두 극복했다. 반도체 방사선 검출기인 CZT(Cardium-Zinc-Telluride) 모듈을 사용해 극소량의 에너지까지도 잡아내 10배 이상의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해낸다.

12개 디텍터로 360도 동시 촬영

베리톤-CT는 Real 3D 기반의 검사장비다. 감마카메라들은 평판형태의 디텍터가 2개(사진 왼쪽)에 불과하지만 베리톤-CT는 막대형태의 디텍터가 12개(사진 오른쪽) 장착돼있어 환자의 몸을 360도 동시에 촬영해낸다. 환자 몸의 굴곡을 따라 12개의 카메라가 완전히 둘러싼 다음 순식간에 촬영하고, 최적의 영상을 제공한다. 

최단 검사시간, 최소 방사선 피폭

베리톤-CT는 그러한 특장점으로 인해 3가지 획기적인 이익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제공한다. ▲30~40분 걸리던 검사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켰다. ▲10배 이상의 초고화질 영상, 환자별 맞춤 영상을 제공한다. 게다가 CT가 융합(hybrid)돼 검사 상 이상이 있는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해 줌으로써 임상의사의 진단 및 치료 효율을 높여준다. 기존 장비들보다 훨씬 더 적은 방사능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 또한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심장, 소아환자 검사도 유용

베리톤-CT는 특히 심장 등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 대한 정밀검사와 소아환자들의 검사에 매우 유용하다. 나아가 베리톤-CT를 활용하면 기존 장비들의 제한적 특성상 시도해 볼 수 없었던 여러 검사기법들을 제한 없이 시행할 수 있어 임상에서 새로운 검사기법의 창출과 발전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이상미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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