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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에게 사랑의 손길

유학생 600명, 치과‧내과‧한방과 건강검진

등록일 2020년11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문대는 해외에서 유학온 6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치과, 내과, 한방과 등 건강검진을 제공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와 HJ매그놀리아글로벌의료재단(이사장 김상균)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자원봉사 단체인 ‘애원’을 중심으로 선문대와 HJ의료재단은 2010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출국 여건이 어려워 국내로 눈을 돌려 선문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은 단체 생활에 필요한 기본 검사는 물론 병원 치료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내년부터는 외국인 대상 의료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건강 검진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문대는 73개국 18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선문대는 이번 건강 검진을 위해 학부생은 물론 한국어교육원 수강생 300여 명도 사전 신청을 받아 총 600여 명이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를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원하는 진료를 받은 후 결핵, B형 간염 등의 혈액 검사도 받았다. 입주 전 건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숙사 입주생 외의 학생들은 별도로 X선 검사도 받았다.

선문대 재학생도 이번 의료 봉사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 재학생 100여 명이 이틀에 나눠 의료진을 도왔다. 일부 학생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유학생을 돕기 위해 통역 봉사자로 참가했다.

㈜일화는 물과 음료, 종합 비타민을, 일미치과 그룹은 칫솔, 치약 세트 등을 후원해 건강 검진을 받는 학생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의료 봉사는 HJ의료재단을 비롯해 (사)자원봉사 애원, 사회복지법인 애원복지재단, 선문대학교가 공동 주최했으며, ㈜일화가 후원했다.

의료 봉사를 총괄한 (사)자원봉사 애원의 문훈숙 이사장은 “선문대 유학생을 위해 관련 단체가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며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언제나 건강하길 바라며, 장차 본국에 돌아가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주변에 나눠주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운성 선문대 사회봉사센터장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며 “대신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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