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제일고등학교(교장 변영우) 축구부가 지난 8월30일부터 9월10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대회와는 다르게 프로산하팀까지 참여하는 큰 대회였다. 상반기 2020 금석배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천안제일고 축구부로서는 우승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축구대회 결승전. 부산FC-U18(부산개성고)를 맞아 전반 8분 실점하며 1-0으로 고전하던 전반 35분 천안제일고 주장 김도윤(3학년 원예과) 선수가 멋진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골문을 수차례 두들겼지만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천안제일고 축구부는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승부차기로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이었지만 골키퍼 박형순(3학년 농공과) 선수가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내며 팀에게 우승을 안겼다.
같은 기간 열린 7개 대회에서 5개 대회를 프로산하 유스팀이 우승하며 학원팀의 약세로 대회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천안제일고 축구부가 학원팀에서 유일하게 우승하며 학원팀 체면을 세우게 됐다.
변영우 교장은 “지난 3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에 목말랐을 선수 및 운동부 지도자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그동안 학생들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하신 학부모님들께 영광을 돌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천안제일고 축구부는 전국대회 우승 3회, 준우승 3회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구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화끈한 공격축구로 고등학생 축구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