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 복합형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에서 한 곳을 선정하는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그린·디지털 뉴딜형 INNOST’를 주제로 조성되는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와촌동 106-17번지 일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복합허브센터 구축과 연계해 광범위한 개념의 스타트업 타운을 구축한다.
시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대표협력기관으로 지정해 국비 300억원과 도비 120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180억원, 실물투자 233억 등 모두 833억원을 투입해 2만1900㎡ 규모의 ICT&BIO복합허브센터, R&D지원센터, 창업공간, 코워킹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 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경제와 창업생태계 구축은 물론 천안시의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중기부는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나눠 전국에 각각 1개씩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을 공모했으며, 천안시는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에 도전해 광주광역시, 경북구미시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다.
시는 천안역 반경 10㎞ 이내 14개 대학이 밀집해 창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경부·호남·장항선 기차, 수도권전철 등 편리한 교통, 뛰어난 연결성·확장성을 내세웠다.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주거문화와 연계한 광범위한 개념의 창업타운을 조성한다는 점도 대상지가 선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장평가 당시에는 박완주(천안을)·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천안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발표평가에는 양승조 충남도시자가 참석해 지원의지를 밝히는 등 지역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특히,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8일 현장평가에 앞서 임시공휴일에 사전준비를 직접 챙겼고 현장평가와 발표평가에도 직접 나서는 등 강력한 유치의지를 보였다.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 천안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선도도시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를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혁신인재들의 창업요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은 “지역내 14개 대학은 물론 각종 지역산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했으며, 문진석(더불어민주당·천안갑) 의원은 “단계별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와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