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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황홀한’ 맥간공예 전시

천안 맥간공예회원전, 8월 한달 두정동 다님길커피 관람가능

등록일 2020년07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가 계속 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자체가 ‘금지’돼 버린 사회. 그래도 두 가지를 외면할 순 없다. 하나는 먹고 살아가기 위한 경제활동이요, 다른 하나는 일상의 무료함을 떨쳐내는 일이다. 직장(사업장)과 집만 오가는 단순무료함이 누적돼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야외로 나가 맑은 공기 한번 쐬어주는 일이나 소소한 공연·전시라도 볼 수 있다면 잠시의 위안은 될 터.
 

양수진씨의 작품 '새벽'


천안예맥회(회장 우윤숙)가 카페갤러리 전시를 통해 관람기회를 확보했다.

“전시공간조차 찾기 힘들었어요. 회원전을 갖기로 하고 전시작업에 열중했지만 정작 전시할 수 있는 곳들이 문을 닫아놓고 있었죠.”

이들이 찾은 곳은 두정동의 한 카페갤러리, 다님길 커피(천안시 서북구 두정중 10길 8).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한달간 맥간공예회원전 ‘빛과 보리의 만남’을 전시한다. 
 

양재연씨의 작품 '펠리칸'
김혜영씨의 작품 '상생'

 

참여회원은 박경미, 김혜영, 양수진, 양재연, 유현숙, 천미란, 송명규, 김연숙, 오순옥, 조문숙, 김도윤, 정화영, 허민욱이며 소품까지 모두 4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해 천안박물관에서 수강했던 회원들 위주로 구성됐으며, 우윤숙 예맥회 회장과 맥간공예창시자인 이상수 원장의 찬조출품작 3점도 함께 내걸린다. 

많이 알려지고는 있으나 ‘맥간공예’라고 하면 생소할 수도 있다. 
 

박경미씨의 작품 '보상화문'


맥간공예란 자연 고유의 소재인 맥간(보리줄기)을 판 위에 펼쳐놓는 예술장르다. 맥간공예 창시자인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이 1977년 처음 맥간공예를 창안한 이후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원장은 맥간공예의 특징을 ‘빛과 결의 아름다움’으로 정의한다. 보릿대 특유의 결이 엇갈려 서로 다른 음영을 만들어 내며 보리 특유의 은은하고 담백한 시각효과를 만들어낸다.
 

우윤숙 예맥회장(왼쪽)과 이상수 원장.

이상수 원장의 작품 '언필가행 행필가언'
우윤숙 예맥회장의 작품 '목단'


우윤숙 회장은 “사람들이 보통 조개껍질의 자개로 만드는 나전칠기와 비교하곤 한다”고 했다. 그러나 보는 맛은 분명히 다르다.

우 회장은 “많이 보러 오시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렵다”며 “그래도 갑갑한 마음이나 작품전시에 기대가 있으신 분들은 이곳 갤러리카페를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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