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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도 대장암 검사 필요하다

등록일 2020년08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강동현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외과

국가암정보센터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이며, 사망률 역시 매우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 50세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장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50세 이전이라도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

대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도 대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다.
과거와 크게 달라진 서구화된 식습관의 증가도 대장암 발생 증가와 많은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붉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등), 가공육(소시지 등)의 과도한 섭취도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흡연, 음주 역시 대장암의 위험요인이다.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증가

대부분의 암이 다 그렇듯이 대장암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대장암은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운 좋게 발견된다. 이렇듯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발견되는 조기 대장암 환자들이 점점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발견된다.

배변습관 달라지면 대장암 검사

대장암의 증상은 암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혈변이나 흑색변(검은 변),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배변 습관 변화가 대표적이다. 그 외 복통, 빈혈도 나타난다. 암이 더욱더 자라면서 장을 막는 장폐색이 동반된 경우에는 복부팽만, 구역, 구토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증상들은 대장암만을 시사하는 소견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도 치료도 척척, 대장내시경

대장암의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해 이뤄지고, 대장암 조직검사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서 시행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검사 중 가장 정확하고 유용한 검사인 동시에 직접적인 조직검사를 겸할 수 있어 대장암 진단에는 필수적이다. 대장내시경은 또 용종 제거를 비롯해 전암성 병변, 조기 대장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 < 대장내시경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시행하는 대장암 건강검진으로 시행되는 분변잠혈검사(FOBT)가 있다. 변에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숨어 있는 혈액을 찾는 검사다. 분변잠혈검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대장암을 잡아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초기 대장암을 발견하거나 예방적인 차원의 검사로는 한계가 있다. 대장암 초기 단계에서는 잠혈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변잠혈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대장에서 비정상적인 출혈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사실이 반드시 대장암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장암 외 양성질환인 궤양, 게실증, 치질 등으로도 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변잠혈검사를 받았더라도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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