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난 4월13일, 지자체 최초로 서부내륙고속도로사업단과 맺었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움직임이 충남권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오세현 시장은 22일 세종시에 위치한 서부내륙고속도로㈜에서 열린 ‘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석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엔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손우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정태화 서부내륙고속도로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원격 영상시스템을 통해 충남도 차원의 협약식에 참여하고, 관내 서부내륙고속도로 공구 시행사인 포스코건설(김종권 부장), 시티건설(장찬익 이사)과 함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약에 함께했다. 노선에 포함된 예산·홍성·부여군도 공구별 사업 시행자와 협약을 맺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평택시에서 시작해 아산·예산·홍성·부여를 거쳐 전북 익산에 닿는 총연장 137.7㎞의 민자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2조6694억원에 이른다.
이날 충남도 차원에서 맺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은 충남도와 관계기관이 지역주민의 편익 및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에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지역건설업 활성화 및 기술 능력 향상을 위해 도내 업체 공사 참여를 돕고, 건설장비, 생산 자재 활용과 인력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등 아산시가 최근 연속적으로 맺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약과 궤를 같이한다.
시는 인주, 신창, 선장 등 해당 공구 지역이 감정평가 완료 후 실질보상이 이뤄지는 단계임을 대비, 하반기 공사착공에 사업단과 지역건설업과의 연결고리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단위 개발이 벌어지고 있는 관내 사업장에 인력과 자재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선순환 경제구조를 갖춘 50만 자족도시를 향해가는 우리시는 앞으로도 주민 편의는 물론, 다양한 사업주체와 상생모델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서부내륙고속도로사업단 외에도 관내 960억원 규모의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 아산신도시 내 민간공동주택 건설업체인 ㈜금성백조건설과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닦고 있는 관내 11개 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및 LH사업단과도 관내 건설업의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