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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내버스요금 ‘200원 오른다’

7월20일부터 충남도 전역 현금 승차기준 인상, 카드혜택은 50원에서 100원으로 높여

등록일 2020년07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 시내버스 요금이 ‘200원’ 오른다. 성인의 경우 현금으로 내면 1400원에서 1600원이 된다. 다만 기존 카드할인은 50원에서 100원을 적용한다. 카드로 계산하면 실질적으로 150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천안시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7월20일부터 200원이 인상된다. 2013년 이후 7년만에 오른다. 버스요금 인상은 충남도에서 검증용역 및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결정했으며, 충남도내 모든 시·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인 요금표를 기준으로 청소년은 20%, 어린이는 50%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현금기준으로 중·고등학생 청소년은 1280원(기존 1120원)으로 160원, 초등학생 어린이는 800원(기존 700원)으로 인상된다. 카드를 적용시키면 110원과 50원이 인상되는 것이다.

그러나 천안시 청소년의 경우는 인상폭이 없다.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기존에는 150원을 시가 보조해준 920원을 내고 다녔으며, 이번에는 인상율을 포함한 260원을 보조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른 천안시 추가부담액은 연간 6억여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박상돈 시장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혔다. 

또한 시내버스 인상 이유로는 그동안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버스이용객의 감소 등이 버스업체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는 14일 ‘시민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우려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병인 건설교통위원장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버스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생계와 생업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대중교통에 의지하고 있다”며 “시민입장에서 이번 결정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버스요금 인상을 통해 배차간격 준수, 시내버스 종사자의 친절도 향상, 교통시설과 장비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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