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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용연저수지에 출렁다리?

시 용역중간보고회… 둘레길, 출렁다리, 짚라인, 분수대 등 언급

등록일 2020년07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상돈 시장이 주재한 용연저수지 개발 타당성조사용역 중간보고회.

‘용연저수지’에 대한 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가 7월6일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는 20명 안팎의 관계자들이 모였는데, 문화관광과 소관으로 추진되는 이 용역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이 맡았다.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의 과업수행에 따른 비용은 1900만원, 시장 공약사항이라 해서 시행정의 의지도 높다.
 

용역기관이 꺼내놓은 카드들

용역기관이 주민의견을 수렴한 바로는 ‘둘레길(3.5㎞) 조성’과 함께 휴게시설과 조명설치를 원했다. 여기에 레저시설이 조성되면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용연저수지 일일 방문객수는 43명. 하지만 체험형 관광지로 조성된 후엔 연간 6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했다. 물론 이같은 단순 추정치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없다.

용역기관의 입지분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지역수요가 있음에도 용연저수지 개발이 미진하다고 분석하며, 용연저수지 인근의 다양한 역사자원과 자가이동에 따른 우수한 접근성, 국민여가캠핑장 등을 통한 체류형 관광조건이 좋다는 것이다. 특히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가졌느냐는 점에서 용역기관은 ‘독립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요소 발굴이 쉽다’고 내다봤다. 아쉬운 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어렵다는 점 뿐.

이렇듯 긍정적인 ‘밑밥’을 뿌려놓은 용역기관은 둘레길, 흑성산 진입로 조성을 언급한 후 체험형 관광지를 위해 ▶용연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짚라인(375m·40여억원) 설치 ▶출렁다리(80여억원) ▶음악분수대(50여억원)를 두는 것이 어떠냐고 소개했다. 덧붙여 흑성산 케이블카 조성(1070여억원)을 통해 용연저수지 개발과 연계할 수도 있음을 제시했다. 
 

가능한 상상은 어디까지?

용역보고회 주민대표로 참석한 목천읍 한동빈 노인회장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출렁다리를 만들어야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하자, 허 욱 시의원 또한 “위치를 세로로 바꾸면 720m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예당호 출렁다리는 402m이고, 올해 안에 완성될 논산 출렁다리도 600m 수준이다. 안미희 시의원도 좋은 사례들을 개발해 최고의 관광지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용역이 부실했는지 공무원들은 ‘신중론’이 우세했다.

이광세 도시계획과장은 1988년 관광지로 지정고시한 후 개발부진으로 2016년 12월 관광지 지정이 취소된 곳임을 언급하며 “개발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박건서 산림휴양과장은 “개별법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업비 조달이 문제”라며 추진방향부터 심도있게 설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만권 부시장이 '발전적으로 들어달라'며 쓴소리를 했다.

전만권 부시장은 “용역이 전반적으로 ‘카더라’만 모아놨을 뿐 독창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근 독립기념관은 관광지가 아닌 기념관으로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밝히며 “실질적으로 연계가 가능한지, 체험여건은 되는지, 주된 이용객은 누구인지, 주민소득은 어찌 되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돈 시장은 전국이 출렁다리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건 너무 집착 아니냐고 했다.

박상돈 시장 또한 용역기관에게 향했다. “타당성 조사니까 정말 관광지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려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막대한 예산만 낭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이 다 출렁다리니까 우리도 집착하는 것을 문제로 보았다. 박 시장은 “밑져봐야 본전이라며 던져놓고 보면 안 되고, 최적화된 용연개발은 무얼까를 생각해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용연과 흑성산은 반드시 연계돼야 한다는 개인생각도 밝히며 “흑성산 정상에 천안타워 하나 세우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용역보고회가 끝난 후 안동순 문화관광과장은 “타당성조사니까 모든 것을 꺼내놓는 것이지 언급됐다고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종기 복지문화국장은 천안시는 무엇보다 용연저수지에 대한 개발의지를 갖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다음 보고회에서는 좀 더 실질적인 개발구상과 타당성 여부가 언급될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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