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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수 “박상돈 후보 위해 뛰겠다”

천안시장 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경선과정에 강한 불만 접어

등록일 2020년03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선도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 단수추천을 결정한 공관위의 행동을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수 있길 바란다. 일방적으로 단수추천한 공관위에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다.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장선거를 완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인가 보다. 도병수(미래통합당) 천안시장선거 예비후보가 17일 마음을 접었다. 내심 박상돈과의 경선을 준비하던 도 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박상돈 단수추천’에 감정을 수습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당에 대한 배신감과 억울함에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공천을 받지못한 근본적인 이유가 제가 부족하고 아직 때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떤 행동이 최선의 길인지 고심 끝에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을 받은 박상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경선에 참여했던 입장에서 떳떳한 일이기도 하다”며 “박상돈 후보는 본선경쟁력도 있고, 천안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경륜을 갖춘 훌륭한 후보”라고 전했다. 

그가 공천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때 박상돈 상대후보를 ‘2년 전 시장선거에서 구속됐다가 석방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던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24% 차이로 패배한 사람, 이번 선거에도 전과문제 등으로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보이는 사람’으로 평가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마음을 접은 그에게 박상돈 후보는 이제 적이 아닌 미래통합당 동지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받아 너무도 행복했고 눈물겨웠다”는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변호사로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그간 느끼고 받은 질책을 새로운 여정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천안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굳게 믿는다”는 말로 앞으로도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이며 짧았던 선거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도병수 후보가 미래통합당에 대한 불만과 무소속 출마로까지 반발했던 입장을 접으면서 내심 우려를 보였던 박상돈 후보의 선거행보가 가벼워졌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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