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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병 이정문 후보 ‘본선진출’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박양숙 후보와의 경선경쟁에서 승리

등록일 2020년03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선거구의 경선은 이정문 후보에게 돌아갔다.

이정문·박양숙 후보의 경선은 지난 3일간 권리당원 50%, 시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렀다. 이정문 후보는 “2004년 양승조 국회의원부터 2018년 윤일규 국회의원까지 연승해온 당원들을 믿고 본선승리를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분간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천안시민들과 소통하고 현안들을 꼼곰히 챙겨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경선에 승리한 ‘이정문’은 유권자들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한번도 선거에 나선 적이 없기에 뒤늦게 나타난 그에게 ‘당황스럽다’거나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오래 전부터 같은 변호사 출신의 양승조 의원 선거를 도왔으며, 천안병지역 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오기도 했다.

그러니 예비후보에 일찍 등록하지 않았다거나, 천안병에 불쑥 나타났다는 건 맞지 않으며, 다만 경선에 임박해지면서 주변의 추천과 본인의 판단으로 나서면서 상대후보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됐다. 박양숙 후보와 경선을 준비했던 도의원 출신 김종문 후보는 그가 나타나면서 경선자격조차 얻지 못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억울한 김종문은 '무소속 출마' 선언


민주당 병선거구는 이번 천안총선에서 가장 ‘혼란’한 곳이다.

처음 윤일규 현역의원이 재선을 위한 출마선언을 한 뒤 중앙당의 압박으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서 정무수석으로 활동해온 박양숙씨가 천안병으로 출마선언함에 따라 김종문 예비후보는 견제에 분주하다 경선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그렇다고 박양숙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거나 유리한 입지를 갖지 못했다. 뒤늦게 이정문 후보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경선은 오히려 박 후보가 들러리로 전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미 양승조 지사와 윤일규 의원을 등에 없은 정치신참이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둘 다 ‘갑자기’ 천안병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천안출신의 ‘서울시 정무수석과 여성’이라는 갑옷보다는 “양승조·윤일규 빽을 어떻게 이기겠냐”는 내부 분위기는 더욱 견고했다.   

한편 억울하다면서 당에 ‘재심청구권’까지 밀어넣었지만 원천봉쇄됐다는 김종문 후보는 “당이 당헌위반과 함께 저를 강제로 출당시켰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불의와 협잡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는 심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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