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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14명, 신종 코로나 확진자 탑승 비행기로 입국

"국내 송환 우한 교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수용"

등록일 2020년01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민 일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이날 "지난 19일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우리 도민 14명도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직까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충남도는 지난 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총괄팀 △역학조사팀 △의료자원관리팀 △진단관리팀 △접촉자관리팀 등 5개 팀 27명으로 구성됐다. 김 부지사는 "대책반이 컨트롤 타워가 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교민과 유학생 아산과 진천 인재개발원에...

이런 가운데 정부가 30~31일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충남 아산 경찰 인재 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하기로 29일 확정했다. 전세기는 김포공항으로 들어온다. 앞서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수용하려다 주민 반발이 커지자 계확을 변경했다. 이 시설에세는 잠복기(14일)가 지날 때까지 공동 생활을 할 예정이다.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경찰교육원)은 천안ㆍ아산역 기준 자동차로 20분 거리로 아산시내와는 떨어져 있다. 진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진천 시내로부터 12㎞ 정도 거리다. 하지만 사전 인근 주민들과 협의가 전혀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충남 14명, 대전2명, 세종 2명...현재까지 '음성' 판정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를 접촉한 시민은 충남 14명, 대전 2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종에서도 의심 환자 2명이 나와보건 당국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교육청은 방학 중 중국을 방문하고 온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동안 등교를 제한하고, 졸업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반별 행사로 축소할 방침이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크지만,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포심을 갖기 보다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악수를 하는 대신 목례를 하는 등 예절문화를 개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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