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은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병원 내 감염예방을 위해 병문안을 부분 통제하기 시작했으며, 27일부터는 전면 제한하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에 의한 폐렴이 급속도로 전 세계에 확산됨에 따라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병원 내 감염예방을 위해 병문안을 부분 통제하기 시작했으며, 27일부터는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단국대병원은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와 입원실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건물의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다. 또 입원실과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로비 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거나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입원이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모든 환자에게는 사전에 연락을 취해 중국 방문 여부를 포함해 발열 및 호흡기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선별진료를 위해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진료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선제적 예방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한편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메르스로부터 지역사회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해 단 한 차례의 2차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던 단국대병원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감염병에 미리 대비하기 위하여 재난대응팀을 중심으로 ‘유행성 감염병 대응훈련’을 실시해왔다.
김재일 병원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상시 위기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 유입 대비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발열을 포함해 기침, 인후통 등 감기증상이 있거나 14일 이내에 중국 방문이 있었던 분 중 우한폐렴 의심자는 직접 의료기관 방문을 피하고 관할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에 먼저 전화하고, 병원 내원시에도 1층 ‘응급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