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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뿐인 인생, 대충 살 순 없지요”

[인터뷰] 청년 송민준의 출사표…자격증 10개 취득 그리고 도전은 계속

등록일 2019년11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송민준 학생은 1년만에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대전폴리텍대학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한 번 사는 인생 대충 살 순 없지요. 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면서, 나를 스스로 증명하고 싶어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로봇자동화과 송민준(24) 학생의 말이다.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도전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송민준 학생은 짧은 기간에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대전폴리텍대학(학장 박봉순)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전북 군산이 고향인 송민준 학생은 철없던 시절 한 때 공부와 담을 쌓았다. 중학교를 졸업하며 도계를 넘어 충남 부여군의 면소재지에 위치한 특성화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진로를 고민하다 대전폴리텍대학에 진학했다.

그를 지도한 스마트로봇자동화과 윤혁중 교수는 “중고등학교때 공부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학생이 뒤늦게 각성해 놀라운 집중력으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다양한 조건을 학생 스스로 갖춰나가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다.
윤혁중 교수의 소개로 송민준 학생을 만났다.
 
▶ 스스로 본인을 소개하면?

- 선천적으로 천식을 안고 태어났다. 또 그에 따른 질병을 자주 앓아 힘들었다. 남들보다 약한 체질에 키도 작았지만, 농구를 비롯한 각종 운동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스스로 체력관리와 운동을 통해 천식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700m 달리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 당시 경쟁자들 보다 많은 연습으로 작은 키의 콤플렉스를 이겨냈다. 이후 농구부 주장을 맡아 길거리 농구대회를 비롯한 각종 농구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거머쥐며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또래 학우들 눈에는 나의 높은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비쳐진 것 같다. 때로는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주변 사람들과 많은 갈등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다 고교시절 충남대표를 결정하는 대회에서 실패하며 나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배려와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고 상대방의 말을 깊게 새겨듣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이제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자신감 보다는 먼저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통한 공감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편으로 나는 “꿈을 크게 가지고 반드시 실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는 강조해 온 말씀이기도 하다. 한 번 좋아하는 일에 빠지면 목표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로봇자동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스마트로봇자동학과는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의 3D설계, 제작, 유지보수는 물론 PC 및 PLC를 활용한 자동화 관련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통합적 융합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기본으로 각종 로봇관련 기술을 배운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시스템의 설계제작, 설비구축 및 유지보수, 자동화장비 운용 및 제어기술을 갖춘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인이 되는 것이다.

PC기반통합제어에서는 컴퓨터기반제어, 마이크로프로세서, 네트워크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를 배운다. 자동화시스템에서는 자동화 기구설계, 시스템제어운영, 자동화설비 운용 및 유지보수 그리고 산업용로봇에서는 산업용로봇운용제어, 전문로봇제작제어, 스마트팩토리 접목 등 다양한 교과목을 배우고 있다. 자동화기반산업분야는 물론 로봇응용관련, IT관련, 자동차 및 항공기 자동제어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

높아진 기술력을 대체하기위해 유지보수 업무에 필요한 것은 정비라고 생각한다. 산업화 시대에 요구되는 ‘스마트’ ‘안전’ ‘그린’ 3가지 요소를 충족하며 완벽한 정비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로봇자동학과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로봇자동화 성장 동력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첨단 학습장비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공부하기 쉽고 재미도 있다. 

▶ 자격증이 10개라고 들었는데, 어떤 자격을 얼마 만에 취득한 것인가.

-한 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 복학해 1년간 전자기기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위험물 기능사(필기), 전기기능사(필기), 위험물 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 기계정비 산업기사를 취득했다.

또 CAD, PLC, C언어, 공유압, 위험물 취급 등 다양한 기술과, 입사에 필요한 지식도 쌓았다. 이밖에도 실제 업무와 관련 있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생산성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부터 빠른 대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며, 공정개선, 안전성 증대, 신뢰성 증가 등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의 최상을 달성하고 싶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로 제품불량을 줄이고, 100% 성공 수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정개선에 꼭 필요한 당당한 인재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자존심인 폴리올레핀(PO) PVC(폴리염화비닐), CA(Chlor – Alkali, 수산화나트륨), TDI, 폴리실리콘, ASR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와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

세계적인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군 전역 후 복학해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밤낮으로 꿈을 키워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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