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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록일 2019년1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송금종 교수/순천향대병원 외과

우리나라 암발생률 1위 위암.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위 내시경이 활성화되면서 조기 위암의 진단율이 매우 높아졌다. 한 해 발생하는 전체 위암환자의 약 70%가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다. 이에 따라 위암 수술 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고, 이제는 수술 후 삶의 질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음식을 비롯한 영양관리다.

수술 전, 영양섭취 요령

위암 수술을 앞두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일부러 찾아서 먹고, 과하게 영양 섭취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수술 전에 과도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복강 안에 내장지방이 많아져 수술 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감염 위험이나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식사를 잘 하지 못해 체중이 심하게 빠져있거나 영양불량인 환자는 수술 전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환자는 과하게 섭취하는 것보다 평소에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 후 수술에 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이나 홍삼과 같은 식품도 많이 섭취하면 수술 후 지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수술 후, 조금씩 천천히

위암 수술 후 초기에는 위의 저장기능이 저하되고, 소화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위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덤핑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구토, 식은땀 등이 있다. 식사 후 20~30분에 발생하는 조기 덤핑증후군은 구토, 복통 등의 위장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식후 2~3시간 후에 발생하는 후기 덤핑증후군은 저혈당으로 인해 현기증, 식은땀, 무력감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덤핑증후군 증상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천천히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암 수술 후에는 식사시간을 최소 30분 이상 유지하면서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식사시간이 짧은 편으로 급하게 먹는 경우가 많아 위암 수술 후에도 이러한 식습관 교정이 쉽지 않다. 식사시간에 TV 등을 보면서 오랜 시간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기 혈액검사 필수

위 절제술 후에는 식사량이 늘고 정상적인 식사를 해도 각종 영양소나 미량원소 등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철결핍성 빈혈과 비타민 B12 결핍증이다.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의 불충분한 섭취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위암 수술로 인한 여러 가지 변화로 철분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발생하며, 보통 위를 모두 절제하는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난다.

위암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과 비타민 B12의 혈중 농도를 확인하여 부족하거나 필요시에는 철분제제와 비타민 B12 주사를 통해 공급해야 한다. 위암 수술 후 이러한 영양성분들의 결핍은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겁먹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주기적인 검사 및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위암으로 위 절제술을 시행 후 초기에는 식사 적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몸이 적응하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식사 패턴으로 돌아올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와 식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송금종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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