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전당(관장 유원희)은 오는 10월12일 오후 3시 서울댄스씨어터 ‘유랑’ 공연을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 올린다. ‘유랑’은 잊혔던 현대사의 한 부분인 구소련 동포들의 80년 현대사를 기본모티브로, ‘땅’의 의미와 그 땅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우리가 이겨낸 고난과 역경,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현대무용으로 현상화한 작품이다.
1999년 12월8일 초연돼 총 9개의 장면으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프롤로그, 전조, 월경, 이방, 정박, 별리, 진혼, 망가,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고통스런 삶의 여정 속에서 수난을 극복해온 구소련 동포들의 생명력을 서사적 무대언어로 형상화하며, 많은 이들이 외면하던 우리 민족의 어두운 페이지를 펼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 작품은 박명숙 총예술감독의 기획으로 공연예술감독 류형준, 연출 주용철이 호흡을 맞췄으며 이수윤, 오하영, 백주미, 황찬용, 김현주, 이유나, 이송영, 서해린 등이 출연진으로 참여하고 기타리스트 송형익이 특별출연으로 함께 한다.
공연시간은 80분 예정이며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다.
문의: 천안예술의전당 전화(1566-0155), 인터파크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