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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흥타령춤축제 ‘닷새의 열기속으로’

16년째 수천명의 춤꾼들이 만들어내는 전국춤경연과 국제춤의 향연

등록일 2019년10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흥타령춤축제2019’가 29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삼거리공원 일대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주차 하지 못해 빙 돌다가 그냥 가는 차량도 더러 있을 정도로 축제장은 ‘만원사례’였다. 시는 5일간 ‘123만명’이 방문했다고 했다. 춤꾼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홍보할 때나 거리퍼레이드 등도 모두 춤축제의 관람객으로 열기를 보탰으며, 축제기간 5000여명의 춤꾼들과 15개국 16팀 무용단이 참가해 세계적 위상을 선보였다.

춤축제의 중심인 전국춤경연대회는 120여개 팀이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로 나뉘어 수준높은 경연을 펼쳤고 국제춤대회는 15개 나라에서 다양한 국제춤을 자랑했다. 20여팀이 참여해 열정과 패기를 보여준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도 있었고 이들 춤무대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부대경연, 먹을거리장터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거리댄스퍼레이드는 가장 많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방죽안오거리에서 신세계백화점까지 550m 구간에서 국내외 30여팀 2000여명이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두 개의 기획공연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임시정부수립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만든 ‘뮤지컬콘서트 유관순’과 ‘댄스 인 뮤지컬’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3.1운동의 날을 지정하고 유관순상을 제정해 천안과 인연을 맺은 미국 나소 카운티(Nassau County)의 대표단은 흥타령춤축제에 참여하고, 망향의 동산에서 위안부피해자 참배와 유관순열사 순국99주기 추모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천안의 능소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마당극 능소전이나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막춤대첩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 농특산물 한마당큰잔치와 먹을거리장터 등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의 흥과 열기를 더했다.

한편 축제장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찾아가는 문화나눔공연’은 축제에 참가한 외국무용단이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성환 이화시장, 병천 동남구문화원 등을 방문해 다양한 춤 문화를 소개했고 10여개국의 주한 외교관은 축제개막식을 비롯해 삼성SDI, 독립기념관을 돌아보며 천안을 깊이 알게 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26일에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s) 집행위원회 회의도 열려 총재,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대륙별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연맹안건을 협의하는 등 세계춤축제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폐막사를 통해 “축제준비와 자원봉사로 애쓰신 분들, 축제를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시는 내년에도 여러분들에게 ‘더 큰 행복’을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춤대회참가팀 환영합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24일 오전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2019’개막을 하루 앞두고 축제에 참여하는 국제춤대회 참가팀 환영식을 열었다.

이번 환영식에는 국제춤대회에 참여하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코소보, 말레이시아, 멕시코, 팔라우, 폴란드, 루마니아, 사하공화국, 태국,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총 16개국 17팀 중 13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립무용단과 시립풍물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구본영 시장의 환영사와 시의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각 참가팀의 기수, 감독 무용수 대표, 단원 등이 입장하고, 자국의 전통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식 후 외국 무용단은 서울 청계광장과 왕십리역 광장,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으로 직접 찾아가 사전에 축제를 홍보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쇼케이스’와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문화나눔공연’에 참가해 각국의 춤을 소개했다.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의 개최’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 회의가 9월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매년 천안흥타령춤축제 기간에 열리는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의는 세계 각국 국제춤축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해 나가기 위한 집행위원회 임원들의 교류의 장으로, 총재는 천안시장이 맡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총재,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대륙별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연맹안건을 협의하는 등 세계 춤축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남은 일정동안 연맹임원들은 흥타령춤축제에서 국제춤대회와 거리댄스퍼레이드 심사와 참관을 하고 막춤대첩, 축제 폐막식 등에 참가했다.

2012년 창립된 국제춤축제연맹은 대한민국 천안문화재단 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5대륙 79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총회와 매년 개최되는 집행위원회의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교류 기념행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외 문화예술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뮤지컬콘서트 유관순 ‘호응 높아’

축제 2일차인 9월26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뮤지컬콘서트 유관순’이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3월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처음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아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 데일리킬러콘텐츠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 공연은 유관순 열사의 삶과 고뇌를 열정적인 노래를 통해 담아내며 관객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배우 손승연이 유관순 열사역을 맡았고 하세가와 역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출연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더불어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천안시립합창단의 합창, 천안시흥타령풍물단의 타악연주, 천안시립무용단의 무용공연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무대를 펼쳤다.

유관순 역을 소화한 손승연씨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역할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관객들에게 애국의 마음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 4일차인 28일 오후 8시에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댄스 인 뮤지컬’이 올해 시즌제로 3회째 운영됐다.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아이비를 비롯한 이지훈, 유태평양, 민은경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넘치는 에너지’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천안흥타령춤축제 넷째날인 28일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가 삼거리공원 버드나무극장에서 개최했다.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26팀이 28일 오전 11시부터 예선을 치뤘고, 결선은 오후 5시30분부터 열려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과정은 작품의 기술성, 표현력, 춤과 음악과의 조화 등으로, 관람객들은 젊고 역동적인 치어리딩 무대를 통해 대학생들의 열정과 패기 넘치는 공연을 즐겁게 관람했다.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아미커스’팀이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에는 선문대학교 ‘신 이데아 응원단’, 은상은 인하대학교 ‘아쎄스(ASSESS)’, 동상은 아주대학교 ‘센토’, 경기대학교 ‘거북선’, 장려상은 동의대학교 ‘터틀스(TURTLES)’와 서강대학교 ‘트라이파시’, 해군2함대 ‘필승함대응원단’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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