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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양 많고 생리통 심하면 … 자궁내막 질환 진단 필수

등록일 2019년08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성택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산부인과

가임기 여성에게 생리(월경)는 일상적인 일이라 통증이나 양에 변화가 생겨도 대부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생리양이 많아져 불편함을 느낀다면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인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증식증을 의심해야 한다.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증식증은 이름만큼이나 비슷한 질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 원인, 증상, 치료법이 달라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임기에 흔한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이란 자궁의 내부를 감싸고 있는 조직이다.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존재하는 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가임기 여성 중 약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며, 생리를 하는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혈의 역류,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불임증 동반, 수술 후 장기간 약물치료

자궁내막증 증상에는 진행성 생리통, 성교통, 불임, 생리 전 출혈, 배변통 및 자궁천골 인대의 결절, 난소의 종괴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 중 30~50%는 불임증을 동반한다. 확진을 위해서 조직검사 또는 질식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혈액검사(CA-125) 등이 시행된다.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복강경적 수술요법으로 자궁내막증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고. 필요에 따라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억제해 병변의 위축을 유발하는 약물요법도 가능하다. 재발이 잦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재발 억제를 위한 장기간 약물치료를 권유하고 있다.

암으로도 진행하는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자궁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 중 자궁내막을 유지시키는 프로게스테론과 자궁내막을 증식시키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1달 주기로 두꺼워졌다가 얇아지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이것이 생리이다. 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의 작용 없이 에스트로겐만이 지속적으로 작용해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면서 나타난다.

폐경기 여성에서는 말초조직(지방)에서 생성된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받아 자궁내막증식증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는 호르몬치료제를 사용하거나,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식품을 장기간 복용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

폐경기 다발, 자궁 적출할 수도

폐경기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비정상적인 세포가 없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치료 후에 정상적인 자궁내막으로 회복되지만, 비정상적인 세포를 포함한 자궁내막증식증의 경우 전체 환자 중 30%까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며, 가임기 여성에게는 무배란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내막의 두께는 질식 초음파검사로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의심될 경우 내막흡인술, 소파수술 등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확진 및 비정상적인 세포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법에는 프로게스테론 복용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자궁 내 장치(미레나)의 사용 등의 약물요법이 있다. 연령이 높거나 비정상적인 세포가 많은 경우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요법이 고려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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