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숙씨가 천안시청을 찾아 강원지역 대형산불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10일 오후 찾은 최정숙(69·쌍용동)씨가 강원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본인의 월급 전액 100만원을 천안시에 기부했다. 아파트 청소를 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기로 했다. 최씨는 “방송을 통해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재민들이 힘을 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로 전달될 계획이다.
천안시는 지난 4일 발생한 강원지역 대형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지원을 위해 2000여 직원이 한마음으로 긴급 성금모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천안지역이 지난 2017년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된 적이 있어 이번 산불로 피해입은 강원도 주민들의 고통을 충분히 인지하고 지자체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함에 공감해 성금모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며,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도 폭우로 인한 재난으로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생활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며 “관내 기업체와 시민들도 성금 모금에 동참해 강원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강원도 산불피해 관련 성금기부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랑의 계좌(농협 301-0237-3818-01 사회복지공동모금회충남)로 입금하거나, 시청 복지정책과(☎521-3432)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