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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우리 아이 ‘예방접종’

등록일 2019년04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지원 교수/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백신 때문이다. 이러한 백신을 체내에 투여하고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을 예방접종이라고 한다.

기타 예방접종, 꼭 해야 할까?

예방접종은 국가 예방접종과 기타 예방접종으로 구분된다. 국가 예방접종은 국가가 권장하는 예방접종으로 모든 사람이 대상이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기타 예방접종이다. 기타 예방접종에는 결핵(경피용), 로타바이러스, 수막구균이 있다. 결핵 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 중 선택할 수 있다. 효과와 안정성에는 차이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제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피내용을 표준 접종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 생백신으로 종류에 따라 생후 2‧4개월째 또는 2‧4‧6개월째 접종이 필요하다. 국내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약 30~60%이며,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률은 약 80%다. 수막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에서 10세까지의 건강한 소아에게는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생백신과 사백신 차이는?

살아있는 균으로 만든 생백신은 사백신과 비교해 소량의 항원만으로도 실제 질병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면역력을 기대할 수 있다. 죽은 균으로 만든 사백신은 면역력을 충분히 키우기 위해서 생백신에 비해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하고, 여러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백신과 사백신 중 선택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생백신은 2회, 사백신은 5회 접종이 필요하며, 둘의 효과 차이는 없다.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 접종해야

백신에 따라 제조사는 다양하다.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A‧B형 간염 백신은 제조사가 같지 않아도 교차접종 후 면역력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단백결합 폐구균, 로타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모든 제조사가 면역원성, 독성, 안전성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 되도록 이전과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이 없거나 어떤 제조사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접종을 연기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 가능한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종 날짜를 놓쳤다면?

접종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접종 연령과 간격을 준수해야한다. 여러 번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표준 접종 간격보다 늦게 접종받았어도 효과에는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급적 적정 시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 반대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등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면 백신마다 최소 접종 간격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접종 후 열이 나면?

대부분의 백신 접종 후에는 해당 부위에 국소적 통증, 종창(곪거나 부어오르는 것), 발적 등이 약 10%에서 나타날 수 있다. 38.3℃ 이상의 발열 등 전신반응은 약 10% 미만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DTap, 단백결합 폐구균 백신은 타 백신에 비해 발열 빈도가 높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생후 100일 미만의 아이가 접종 후 열이 난다면 해열제를 먹이기보다는 접종과 관련된 발열인지 또는 다른 감염병에 의해 동반된 증상인지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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