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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오세현의 잘못된 만남

등록일 2019년03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역사적인 북미회담을 하루 앞둔 2월26일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전 아산시장인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찾았다.

아산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이 아산시 주요현안사업 해결과 국비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고, 그 일환으로 복기왕 비서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2020년 정부예산확보를 위해 오 시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복 비서관을 직접 만나 지역 현안사업과 주요 국비확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아산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 온양전통시장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 등 12건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추진과 국비확보를 위한 해결방안 등을 복 비서관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복 비서관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두 전‧현직 시장의 청와대 회동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복 비서관은 내년 국회의원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시민을 겨냥한 마케팅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복 비서관의 뜻인지, 오 시장의 과도한 열정 때문인지 확인된바 없으나 두 지역 정치인의 만남이 비판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와대 비서관이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등을 지원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만약 복 비서관의 지원으로 국비를 확보한다면 이는 훗날 청와대나 두 정치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청와대 참모진의 자기정치에 대한 복 비서관의 이중 잣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복 비서관은 충남도지사 후보 경쟁상대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올인해야 하는 시점에 박수현 전 대변인의 정치행보는 부적절하다는 논리였다. 온 국민이 긴장 속에서 숨죽이며 북미회담 전야를 지켜보던 바로 그 시각 복기왕 비서관과 오세현 시장은 자기정치를 하고 있었다.

셋째, 오세현 시장의 흔들리는 원칙에 복 비서관의 그림자가 비치는 부분이다. 프로축구단 운영을 둘러싼 혼선, 특정대학 지원예산, 특정 시민 활동단체 지원, 아산시장 비서실과 정보통신과의 인사규정을 벗어난 인사단행, 도고옹기체험관의 예산전용 논란 등이다. 이에 대해 의회는 물론 공직사회에서 조차 비판 여론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박완주(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에 의해 언급된 ‘아산시 복기왕 상왕(上王)’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역현안사업 관철과 국비확보라는 명분으로 연출하는 두 정치인의 퍼포먼스가 향후 청와대는 물론 아산시정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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