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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인구 50만 달성 가능할까

황재만 의원, “타 지역 인구 빼앗기 경쟁”…오세현 시장, “인구문제 해법은 일자리”

등록일 2018년11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첨단 산업도시로 성장해 온 아산시는 2018년 8월 현재 인구가 3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995년 통합아산시 인구는 15만8000명이었다. 불과 23년 만에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제는 타 지역에서 인구를 빼앗아오지 않고는 인구증가가 어렵다. 전남은 2013년에, 강원도는 2014년에, 전북과 경북도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인근 충북 청주시는 인구 100만 명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해 전담팀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아산시도 인구 50만 명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황재만 의원 시정질문 중.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하루가 다르게 첨단 산업도시로 성장해 온 아산시는 2018년 8월 현재 인구가 3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해 아산시로 통합시군의 명칭을 변경했던 1995년 당시 인구는 15만8000명이었다. 불과 23년 만에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아산시가 도시기본계획부터 중장기 발전계획까지 꾸준히 언급해 온 인구 50만명 달성은 가능할 것인가.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오세현 시장에게 “아산시의 인구 50만명 달성이 가능한가”라고 언급한 후 “아산시를 50만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산시는 어떤 구상과 노력을 하고 있는가” 물었다.   

이에 오세현 시장은 “전국 256개 기초단체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 인구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곳이 아산시”라며 “일자리문제가 곧 인구문제며, 특히 청년일자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또 “1995년 통합 아산시로 출범한 이후 23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그동안 성장해 온 아산시의 저력을 발판으로 50만 자족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재만 의원의 질문에 오세현 시장은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과 현대가 입지한 첨단산업도시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또 무엇보다 젊은 도시를 강조하며, 침체되는 구도심의 단점을 보완하며, 질적 양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젊은도시, 아산 평균연령 38.8세…전국 41.8, 충남 42.8

오세현 시장은 2018년 8월 기준 아산시 인구는 32만9000명으로 1995명 15만800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점을 주목했다.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는 동안 시의 재정규모는 5배 이상 늘었다. 통합 아산시가 출범한 1995년 아산시 재정은 1773억원에서 2018년 현재 971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오 시장은 또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입지한 첨단산업도시이자 현충사와 3대 온천으로 대표되는 역사관광도시인 점도 아산시의 성장을 뒷받침 한다고 봤다.

무엇보다 평균연령은 38.8세로 충남평균 42.8세, 전국 평균 41.8세와 비교해 젊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도시인 점은 아산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시 도시성장의 걸림돌은 없을까

아산시의 성장욕구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경기흐름은 악재가 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은 날로 증가하고, 국가적으로는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중앙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직격탄으로 수도권 기업이전이 전무한 상황이다. 또 전통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오 시장은 진단했다.

한편 배방과 탕정으로 대표되는 신도시 발전과 대조적으로 원도심과 서부지역 쇠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공장과 취약한 생태의 산업구조, 유통 등 취약한 서비스업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만의 여러 가지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중소도시에서 50만의 자족도시로 나갈 수 있는 체계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선7기 8대 전략과제와 100대 주요 역점사업을 수립했다”고 답했다.

오시장은 이어 “지역경제활성화부터 시민편의중심 행정실현 등 8대 전략과제와 주요공약을 포함하는 100대 주요사업은 민선7기의 비전인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의 조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황재만 의원은 “이제는 타 지역에서 인구를 빼앗아오지 않고는 인구를 증가시키기 어렵다”며 “아산시 인구 50만명 증가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도시인프라 구축과 청년일자리 창출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를 둘러싼 주변여건 변화와 도시인프라 확충이 도시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제2서해안 고속도로(서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 아산IC와 시외버스터미널 간 연계도로 건설, 수도권 전철 탕정역 준공과 풍기역 신설 추진 등을 통해 50만이 살아도 넉넉한 도시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5곳의 산업단지는 총 사업규모가 408만2726㎡며, 계획 중인 5곳의 산업단지도 총 사업규모가 486만4097㎡에 이른다.

오 시장은 “이들 10곳의 산업단지는 생활여건이 갖춰진 상생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단지 내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다양한 청년사업 시행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산시에는 일반산업단지가 인주1·2, 아산디스플레이1, 아산테크노밸리, 아산 제2테크노밸리, 아산운용단지 등 6곳이다. 또 농공단지는 도고, 둔포제2, 둔포, 득산, 배미, 신인, 신창, 영인, 탕정 등 9곳을 확보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에도 활력을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에서 직접 추진 중인 4곳의 도시개발사업(총 사업규모 56만0811㎡)과 높은 개발압력으로 민간에서 시행중인 10곳의 도시개발사업(총 사업규모 348만7714㎡)의 추진을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장미마을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배방 구 모산역 일원 등 쇠퇴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이 공약한 150만 그루의 나무심기와 노후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등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아산문예회관 건립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은행나무길 주변 관광활성화 등 시민의 문화갈증을 충족시키고, 온천힐링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온천관광도시 아산의 모습도 부활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50만 아산시를 위해서는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 또한 변화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 많다”며 “단기적인 실적에 집착하지 않고 거시적인 시계를 가지고 아산의 미래를 위해 튼튼한 주춧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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