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천안에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인근 아산은 현충사 은행나무길이 전국적으로 유명해 천안시민들의 시샘어린 눈길이 있었건만,
천안도 독립기념관 내 '단풍나무숲'이 조성돼 점점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은 이른 시기. 단풍은 10월 말경에나 보기좋게 물들 것이고, 아산 은행나무길도 11월 초순은 돼야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의 특징이 무언지를 잊어버렸는가. '빨리빨리' 보겠다는 조급함을 안고 너도 나도 단풍나무 숲을 찾는다.
다행인지, 군데군데 단풍 든 나무들이 있어 "와 보길 잘했다"는 소리들이 여기저기 들린다.
10월24일의 오후.
10월 중순까지는 천안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될 단풍나무숲.
그간 북면 도로변 코스모스길로 가을을 달랬다면, 올해는 꼭 이 길을 걸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