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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수능위주 정시 확대, 유감”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 개편 최종안’ 비판

등록일 2018년08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지난 17일(금)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 최종안’에 대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이 확대된 것은 미래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수능 전 과목에 대한 절대평가 무산과 관련해서도 “(수능 절대평가는)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었다. 국‧영‧수 중심의 과도한 입시경쟁을 완화할 기회를 잃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제고방안,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 등의 고교교육 혁신방안, 경쟁중심의 고교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고교체제 개편 등에 대해서는 “탄탄한 준비를 거쳐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은 주요 과목을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문·이과 통합과 학습부담 감축을 위해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뀐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도 정규 교육과정 중심으로 개선하고,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와 고교학점제는 차기 정부인 2025학년도에 전면 시행한다.
현 중3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22학년도에는 국내 4년제 대학 약 30여 곳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모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수능전형을 30%로 높이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대입제도 개편방안은 미래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새 교육과정의 취지와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을 어정쩡하게 봉합한 모양새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공론화 결과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모집)의 비율을 높이면서도 대학의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현행 유지에 가까운 소폭 확대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가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을 잠재우는 선에서 대입개편을 급히 마무리 지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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