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일몰제 적용을 받는 ‘백석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달 중 선정된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까지 백석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3자 제안서를 모집공고한 결과 선제안자 외 3개 대표사가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이 조성사업은 약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석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공원 전체면적 25만7405㎡ 중 이미 조성된 구역을 제외한 17만8186.6㎡의 사업면적에 민간사업자가 전체 토지를 매입해 70% 이상 공원을 조성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 이내에 비공원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8월 중 전문가가 포함된 제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주변경관과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제안서를 제출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서 모집에는 1개 대표사당 2~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제안을 적용해 백석공원을 명품도시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특례조항에 따라 2020년 일몰제(공원부지 해제) 도래시 공원 해지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토지보상비 등으로 인한 지자체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백석동 629-1번지 일원에 위치한 백석공원은 1993년 최초 공원으로 지정돼 제3산업단지 조성시 배수지와 일부 체육시설 설치 후 주변 임야는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다.
나시환 민간공원팀장은 “민간자본으로 장기미집행 공원 5개소에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전문성 확보와 민간공원 조성의 원활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해 조직개편 시 민간공원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