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혐오의 마음을 거두고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혐오의 마음을 거두고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 타안 만리포 홍익대연수원에서 개최한 충언련연수모임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국제난민협약에 가입한 국가로서 엄연히 국제법에 의거해 국제 난민에 대해 책임을 일부 져야하는 국제 사회의 일원”이라며 “제주 예멘 난민 500명을 놓고 왜 큰 문제인양 하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사우디에 원전을 수출해 돈을 벌 때는 언제고 1인당 130만원에 불과한 예멘 난민을 돕는 일에는 인색한 것을 보고 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화담과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비핵화와 관계 개선까지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다”며 “북한과 다방면으로 접촉을 넓히며 포용과 관용으로 기다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스웨덴의 경우 난민에게 과감하게 지원해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잘 사니까 관용을 베푼 게 아니라 관용을 베푸니까 잘 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문화의 힘”이라며 “혐오를 넘어 포용과 관용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인과 정치인의 공통점은 사회변화와 개선을 위해 직업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시민 공동체를 저해하는 지나친 경쟁논리와 차별, 소수 배제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국 흐름과 관련 “아직 정치권내 개혁입법연대가 성사된 게 아니다”라며 “여당인 민주당이 보수 우경화되면 개혁입법연대도 깨진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개혁입법연대의 성사여부는 미투 응답,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최저임금 등 협상과정에 있다”며 “결국 민주당이 어느 정도의 진보성을 보여주느냐, 민주당을 개혁적으로 견인할 수 있느냐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