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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이송환자 생존률 82%

중증환자 골든아워 지키며 700명 이송

등록일 2018년07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6년 1월 출범한 충남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출범 2년 5개월 만에 700명의 중증응급 및 외상환자 이송에 성공했다.

2016년 1월 출범한 충남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출범 2년 5개월 만에 700명의 중증응급 및 외상환자 이송에 성공했다.

지난 6월25일 오후 6시4분. 한 차례 출동을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하던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 항공의료팀은 서산의료원으로부터 닥터헬기 출동 요청을 받았다. 자궁경부암과 직장암으로 치료 중이던 52세의 여성이 갑자기 하지마비를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 심한 고칼륨혈증으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위급한 상황을 직감한 항공의료팀 조현영 교수팀(응급의학과)은 헬기 요청 6분 만에 출동, 인계점인 서산종합운동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환자의 상태를 진단 후 이륙 1시간 만인 오후 7시 7분 단국대병원에 도착해 응급실로 환자를 인계했다.

조현영 교수는 “내원 당시 환자의 칼륨 수치가 매우 높아 지체할 경우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닥터헬기로 신속하게 이송하여 환자가 빠른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으며, 중환자실에서 CRRT(지속적 신대체 요법) 치료를 받고 칼륨도 정상범위로 돌아와 현재 회복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증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 닥터헬기의 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중증외상이 246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 127명(18.1%), 뇌혈관질환 108명(15.4%), 심정지 32명(4.6%), 기타 187명(26.7%)으로 집계됐다.

실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으로 중상 후 응급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아워를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처음 닥터헬기의 도입 목적이었던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한 것이다.

닥터헬기 출동지역은 서산이 341건(48.7%)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135건(19.3%), 보령 66건(9.4%), 당진 59건(8.4%), 태안 39건(5.6%) 순이었다. 이송된 환자 700명 중에 559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16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82%의 생존율을 보였다. 나머지 125명은 과다출혈, 의식저하, 호흡부전 등 상태 악화로 숨을 거뒀다.

조종태 단국대병원장은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가능했던 덕분에 중증 외상환자를 포함해 긴급을 요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충남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국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생명이 위독한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충남지역을 비롯해 충청북도, 경기도 등 인근지역의 응급환자들도 닥터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항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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