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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구본영 천안시장

어려움 딛고 59.31%지지… “기본과 원칙 지키며, 희망 만들어가겠다”

등록일 2018년06월14일

천안시장 선거에서 ‘탈’ 많았던 후보들의 경합은 구본영(더불어민주당) 시장의 ‘재선’으로 끝이 났다. 구본영 후보는 59.31%의 지지를 받아 35.31%를 받은 박상돈(자유한국당) 후보를 따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워낙 높다보니 천안지역은 대부분의 후보들이 자유한국당과의 경합에서 두배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되자 구본영 후보는 “선택해준 천안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함께 경쟁했던 박상돈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천안시장 선거는 역대 가장 ‘시끄러운’ 선거였다. 무엇보다 구본영 후보의 금품수수혐의 등이 단초가 됐다. 게다가 문제있는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경선후보들이 반발하며 노상시위까지 가졌다. ‘법적문제’로 경실련과 일부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자유한국당측은 이를 호재로 여겨 선거에 적극 활용했다. 한때 어찌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기도 했다.

이같은 과정을 딛고 구본영 후보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앞으로의 시정운영에 안정적 힘을 받게 됐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소통·공감·화합·통합의 시장이 되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현장에서 시민여러분이 해주셨던 말들, 제가 드렸던 많은 약속,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문) 당선인사

구본영 천안시장 당선자가 밝은 표정으로 당선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끊임없는 격려와 깊은 성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65만 천안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고생하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흘린 땀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저와 함께 경쟁한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박상돈 후보를 지지한 시민분들의 소중한 뜻도 존중합니다. 저는 이 순간 선거운동기간 거리에서 만난 시민분들을 생각합니다.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천안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저 구본영은 이 선택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당당히 걸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천안 시민 여러분,

저 구본영은 천안시민 모두의 시장으로 당당히 일하겠습니다. 모든 시민의 손을 잡고 함께 이끌겠습니다.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민선7기에 이룩하겠습니다. 소통과 공감, 화합과 통합을 중심으로 ‘시민행복’에 앞장서겠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말씀을 듣고 또 들으면서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 실현을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열정을 모두 바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민 여러분께서 해주셨던 소중한 말들,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렸던 많은 약속,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도움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많은 힘이 되어주신 박완주 국회의원, 양승조 도지사후보, 이규희·윤일규 국회의원 후보, 시·도의원 출마자여러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천안시민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진중한 명령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 뜻을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13일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당선자 구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