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양승조 예견된 승리, 4선 의원에서 도백으로

“나라다운 나라에서, 든든한 지방정부 세울 것”

등록일 2018년06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60%대의 안정적인 득표율로로 앞서가던 양승조 후보가 개표 2시간 만에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에서, 든든한 지방정부 충남을 우뚝 세우겠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 양승조(59·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큰 이변 없이 예견된 승리를 거뒀다. 13일 오후 4시 무렵 양승조 후보 캠프에는 오랜 기간 양 후보와 함께했던 자원봉사자와 열성지지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5시를 넘기자 캠프에는 발디딜틈 조차 없을 정도로 지지자들로 넘쳤다.

양승조 캠프는 미리부터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다. 캠프 관계자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6시까지 큰 긴장감 없이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6시 충남도지사 후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1위 양승조(63.7%) 후보가 2위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34.6%)에 크게 앞섰다. 몇몇 지지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도지사 양승조!”를 연호했다.
 
양승조 62.6%-이인제 35.1%-차국환 2.3%
 
충남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63.7%로 2위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 34.6%를 크게 앞서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양승조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60%대의 안정적인 득표율을 이어가며, 2위 이인제 후보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개표시작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당선 ‘유력’이 발표됐고, 2시간 여 만에 유력이 ‘확실’로 바뀌었다.

양승조 후보는 “자랑스러운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와 격려로 제38대 충남도지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민들께서는 미래로 나갈 도지사를 선택하셨고, 평화공존의 시대를 맞아 낡은 이념과 정치공세 대신 문재인정부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같은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충남도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의원 4선과 민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제가 지닌 모든 역량을 바쳐 원칙과 소신의 정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후보는 도지사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양승조가 그동안 키워 온 꿈 ‘더 행복한 충남’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 충남의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기 위해 사소한 약속 하나하나 지키는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지사 선거는 총 선거인수 174만413명 중 101만1447명이 투표해 58.1%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14일 오전 6시44분 100% 개표를 마쳤다. 최종집계 결과 당선자 1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61만5870표(62.6%)를 획득해 2위 이인제 후보 34만5577표(35.1%)를 크게 앞섰다. 3위 코리아 차국환 후보는 2만3012표(2.3%)를 득표했다.
 
양승조 충남 16개 선거구 전승…도정운영 날개 달았다
 
양승조 당선인은 충남 16개 선거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충남도의회 38석 중 31석이 민주당 의석임을 감안하면 ‘양승조 도정운영’이 초반부터 속도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조 후보는 충남 16개 선거구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인제 후보는 단 한곳에서도 양승조를 이기지 못한 채 참패를 인정해야 했다.

선거 초반 민주당 충남도당에는 여러 가지 악재가 이어졌다. 안희정 성추문 파문에 이은 박수현 예비후보의 스캔들과 중도사퇴, 구본영 천안시장 금품수수 사건 등이 지역정가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민주당은 잔뜩 웅크린 상태였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민주당 강세와 남북 평화협력무드까지 가세한 큰 흐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이완구 전 총리, 자유한국당 지도부들이 재·보궐선거까지 최대 선거판이 열린 천안을 집중 지원하며 공을 들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과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양승조 후보는 가장 낮은 지지를 받은 예산군에서도 52.93%를 득표했다. 최다득표 지역은 천안시 서북구로 74.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양승조의 도정운영도 날개를 달았다. 충남 광역의원은 38석 중 민주당이 31석을 차지했다. 특히 천안(10명), 공주(2명), 보령(2명), 아산(4명), 서산(2명), 계룡(1명), 당진(2명), 서천(2명), 청양(1명) 지역 의석을 모두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한국당은 예산(2명), 홍성(1명), 부여(1명), 금산(2명), 태안(1명)에서 7명의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양 당선인은 충언련(충남지역언론연합) 인터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하고 뿌리내린 지방분권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경험과 역량을 두루 지닌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내가 그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노인이 행복한 충남 ▷사회양극화 해소의 충남 ▷기업하기 좋은 충남 ▷4차산업의 전진기지 충남 ▷환황해권시대의 핵심 충남 ▷청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충남 등을 제시했다.
 
14일 당선자 첫 일정, 대전현충원-독립기념관-현충사 참배
 
양승조 당선자는 국립 대전현충원 방명록에 ‘더 행복한 충남’의 각오를 적었다.
 
“애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더 행복한 충남’을 충남도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14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양 당선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이명남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 30여 명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분향했다.

이어 양 당선자는 천안 독립기념관과 아산 현충사를 방문해 애국선열에 제향하고 새로운 충남도정의 각오를 다졌다. 양 당선자는 전날 당선확정과 함께 충남도 관계자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구상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공식 취임 전까지 운영돼 민선7기 도정전반의 기본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승조 당선인 무엇을 약속했나?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 아이키우기좋은 충남, 더불어 사는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일자리가 늘어나는 충남,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는 충남, 농축수사업이 발전하는 충남, 여성이 행복한 충남,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충남, 청년이 살기좋은 충남은 양승조 후보가 10과제로 제시했다.
<충남시사신문>은 양승조 당선인의 공약이행 과정을 그의 임기 내내 추적 보도할 계획이다.
 
▶깨끗한 공기, 맑은 충청 프로젝트
-미세먼지 문제 적극해결
-충남지역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친환경에너지 전환촉진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공기청정기 설치
▶충남플러스 아동수당 10+10 추가도입
-아동복지증진 확대
-출생 후 12개월까지 충남형 플러스 아동수당 10만원 추가지원
▶‘직장연합어린이집’설립지원 및 유치원, 어린이집 교육비 지원확대
-소규모 사업장 연합어린이집 설치 또는 위탁어린이 보육 확대
-교육평등권을 위한 유치원, 어린이집 교육비 차액지원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교육평등권 보장, 선진국 수준 교육지원정책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도서구입비 지원
▶장애인 광역이동지원센터 설립 및 공공시설물 접근인증제도 확대
-장애인 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 구축으로 이동권 보장
-공공건물 등의 접근인증제도 추진
▶공공주택 2만호, ‘충남형 사회주택’ 5000호 공급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확대
▶사회적경제 활성화-사회적 경제기금 설치, 사회적 경제재단 설립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수도권 규제완화 축소 및 충남이전기업 세제혜택 강화
▶소상공인 자영업자 육성 및 지원강화
▶‘혁신도시’ 지정추진
▶성환종축장부지 활용 4차산업혁명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
▶하늘길과 바닷길 구축 -서산민항과 당진항·서산항 확대
▶‘안면도 국제해양관광특구’ 지정추진 및 개발
▶황해도 지역 자매결연 및 남북교류협력 조례제정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 농어민 지원강화
-주요 농산물 가격보상제, 직불금 강화, 어구수선장 설치, 축산물 가격안정 및 악취저감 대책
▶충남여성회관 건립
▶문화예술 부지사 임명 및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충남관광공사 설립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및 ‘태권도팀’‘골볼팀’ 창단
▶청년지역인재 충원과 창업지원 강화로 청년일자리 창출
▶충남지역 대학인재 장학금 및 취업지원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