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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이정원 ‘단일화 헤프닝’

이정원, 단일화 합의하고 후보된 것처럼 홍보한 길 후보 비판

등록일 2018년06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유한국당 길환영 후보

                               바른미래당 이정원 후보

찬물만 들이켰다. 속이 쓰리다. 도움은 커녕, 서로 생채기만 났다.

 

천안갑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길환영(자유한국당) 후보와 이정원(바른미래당) 후보가 5일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헤프닝’으로 끝나버렸다. 합의와 취소가 하루만에 이뤄졌다.

이들은 4일 밤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독선과 오만불손한 정치행태를 저지하고 정통보수의 결집과 승리를 위해 아무 조건없이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입장에 합의했다. 이들은 각계 보수인사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이정원 후보가 취소했으나 “원인제공은 길 후보”라며 비난했다. 이 후보는 길 후보의 신뢰성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취소이유를 밝혔다. “오늘(5일) 오전 9시30분 저와 전혀 상의없이 천안갑 선거는 길환영, 이규희, 조세빈 3파전으로 치러진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마치 길 후보 자신이 단일화된 것처럼 발표했다”며 “이는 어제 단일화 방법에 대한 약속과 전혀 다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런 언론발표는 저를 고의적으로 사퇴한 것처럼 조장하기 위한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길 후보는 지난번 두 번의 방송토론회를 하루전날 전격취소한 적도 있다”고 했다. 이정원 후보는 “이러한 파행으로 천안시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게 해서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간의 단일화는 전국 최초의 사례여서 향후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중인 전국 타 선거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고 자랑했던 말이 무색해졌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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