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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수업 상상력·창의력 ‘쑥쑥’

나는 꼬마작가, 전국 엄마들 부러워하는 아산시 그림책작가의 인문학

등록일 2018년05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무초등학교에서 정승각 작가가 인문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산시가 9개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전국 엄마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수업에 참여한 인기 그림책 작가들이 페이스북에 본인이 참여한 인문학 수업사진을 올려놓으면서 전국의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난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기 그림책작가의 인문학수업이라면 전국을 찾아다니며 내 아이를 수강시키는 극성 엄마들은 아산시 어린이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이런 수업을 학교 수업시간에 받는다니 말이다. 그림책작가 수업은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 

또 작가가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며 아산시의 학교 안 인문학 수업을 자랑한 것도 한몫했다. 이달 8일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을 마친 충무초등학교는 4월10일부터 매주 2시간씩 4회기 동안 2~3학년을 대상으로 5개 학급에서 인문학수업을 실시했다.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작가를 비롯해 ‘고라니텃밭’의 김병하 작가, ‘별과 나’의 정진호 작가, ‘플라스틱섬’의 이명애 작가, ‘라이카는 말했다’의 이민희 작가 5명이 참여했다. 5명의 작가들은 권위 있는 국내외 그림책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우수 작가들로서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학부모에게는 인기 스타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미리 그림책을 읽고, 작가와 함께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학교수업과 연계된 미술, 만들기, 글쓰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학수업을 체험한다.
 


작가들과 함께 즐겁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만들고, 그린 작품을 보며 담임교사들은 매우 놀라워 했다. 작가만의 순수한 감성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크게 자극시켜 평소 발견할 수 없었던 예술적 재능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작가들 역시 일회성 수업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과제를 8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에 놀라워 했다. 이번 인문학수업이 작가 본인에게도 작품 활동에 큰 자극제가 되었다고 했다.

최근 그림책작가 인문학수업은 그림과 문학을 결합한 종합예술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는 강점으로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는 그동안 그림책작가 인문학수업을 주로 도서관 프로그램으로만 접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어 올해 학교 안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 이번 인문학수업으로 많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책협회는 올해 아산시와 MOU체결로 처음 시작한 학교 안 인문학수업을 계기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림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는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은 올 4월부터 10월까지 9개 학교, 20학급에 학급당 8시간(2시간 4회)씩 진행한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아산시와 그림책협회가 MOU를 체결한바 있다. 한편 아산시는 초등학교 그림책작가 인문학수업을 내년에는 중학생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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