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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해야”

범 충남도민 격상운동 추진…청와대 국민청원 시작

등록일 2018년05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관순 열사 초상. 충남도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에 동참하기로 하고, 국민청원에 도청 공무원과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관순 열사 서훈격상 요구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에서도 국민청원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유관순사업회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관순 열사 서훈 3등급을 상위등급으로 올리기’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임에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 중 3등급인 ‘독립장’이 추서됐다. 이는 유 열사의 지대한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유 열사는 3·1운동으로 이화학당이 폐쇄되자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귀향해 지역 지도자를 규합해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옥중에서도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의 독립의지를 밝히다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독립유공자 서훈은 1등급 대한민국장(김구, 이승만, 안창호 등 30명), 2등급 대통령장(이동녕, 신채호, 이범석 등 93명), 3등급 독립장(유관순 열사 등 823명), 4등급 애국장(4275명), 5등급 애족장(5602명) 등으로 구성됐다. 33인 민족대표 대부분이 일제로부터 1년6월에서 3년가량 형을 선고받은데 비해 유 열사는 1심에서 5년형, 2심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순국했다.

이번 청와대 국민청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2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도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유 열사 서훈등급 격상에 동참하기로 하고, 이번 국민청원에 도청 공무원과 많은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내에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청원에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하는 제도로,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 청원은 오는 6월9일 마감될 예정이다.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김현기씨는 “현행 상훈법은 서훈의 취소만을 규정하고 있고 등급조정의 근거가 없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도민은 물론 전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상훈법 개정을 통한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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