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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후보 “중앙당 결정 따르겠다”

민주당스럽지 않은 전략공천 반대 주장했다가 당력 바람직 판단

등록일 2018년04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선방식이 바람직하다. 민주당스럽지 않은 전략공천은 납득 못한다”며 전략공천을 반대했던 김영수(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가 중앙당의 ‘구본영 시장 전략공천 결정’을 수용했다.

수용한 이유는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고 인정한 것이 아니다. 당내 갈등이 정상회담, 한반도비핵화, 한반도 평화의지 등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논란은 당의 힘을 빼는 일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 옳다”고 했다.

김영수 의원은 선거를 준비하며 천안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연구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면서 “그간 지지와 기대를 보내준 시민과 당원들께 송구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덧붙여 민주당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특정인 밀어주기 의혹’ 강한 반발

지난 3월25일 오후 2시 김영수 후보는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긴급기자회견’ 메시지를 띄운 상태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에 ‘전략공천을 요청했다’고 알렸고, 김영수 후보는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전략공천 이유에 해대 충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훈식)는 “천안시장 공천에 대해 당 안팎의 여론을 두루 수렴했지만 어느 한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려워 중앙당의 판단을 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충남도당은 공관위 의견을 수용해 24일(화)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천안시장 후보자 전략공천을 공식요청했다.

김 후보는 천안시민과 당원들에게 주었던 공천권을 중앙당에 넘긴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불만을 표시했다. 후보자간 박빙일때 오히려 경선방식을 통해 승자를 가리는 것이 수긍할 수 있는 일임을 강조하며 “전략공천은 민주당 정신과도 분명 다른 것”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저런 논란이 우려돼 경선을 포기하고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소리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와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천안시장 후보선출 과정에서 평등한 기회조차, 과정의 공정함조차 보장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가 정의로울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갑작스러운 전략공천으로 마치 특정인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만들고 서로 불편한 오해와 갈등을 조장해서는 민주당의 단합도 나아가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에서도 어려움만 보탤 뿐”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향후 전략공천으로 결정한다면 그때 가서 수용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도 보였으며, 결국 수용하는 자세를 취했다.

자유한국당 “구본영은 물러가라”

구본영 시장이 전략공천받아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결정되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구본영 천안시장은 즉각 물러나라’며 비판 성명서를 내놨다.

‘민주당은 온갖 의혹과 논란의 종합세트’라거나 ‘표가 좀 된다 싶으면 전략공천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놀라운 재주를 갖고 있나 보다’고 비아냥댔다. ‘민주당은 타인에게는 추상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자신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너그럽다’고도 했다.

구본영 4년은 임기 내내 경찰과 검찰·법원을 들락거린,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왔던 각종 의혹과 논란밖에 없다며 이제야 끝나는가 싶었는데 뻔뻔하게도 4년을 더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앞세워 충남도정을 파탄낸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구본영 천안시장까지 다시 내세워 기필코 천안시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겠다는 것인가”며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진정 일말의 양심이란 게 남아있다면 본인을 둘러싼 지루한 공방에 대해 낱낱이 천안시민들께 밝히고 진심으로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본영 시장은 여러 법적 위반혐의로 기소여부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의혹’으로만 있는 상황. ‘죄가 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는 상황으로,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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