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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민주당 천안시의원들

음해성·무차별폭로 주장한 의원들… 구본영 시장 구속에 쓰린 마음

등록일 2018년04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구본영(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이 여러 논란 끝에 결국 구속됐다. 구속이 죄가 있음을 증거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안아산경실련측은 여러번에 걸쳐 체육회 채용비리 지시 및 금품수수의혹, 성추행사건은폐 의혹, 보훈회관 직원채용지시, 공무원노조전임자 불법행위 방조, 시정홍보현수막 선거법위반 논란 등을 언급하며 구 시장 본인이 천안시민 앞에 직접 해명하고 사죄할 것, 시장직에서 즉각사퇴는 물론 조속한 시일 내 사법적인 판단을 받기를 촉구해왔다.

구본영 시장은 경실련의 주장이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부당한 정치공세’라며 불순한 의도, 정치적 음해로 매도했지만, 구속되면서 이같은 주장이 힘을 잃었다. 

더불어 3월22일 “구본영 시장에 대한 음해성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가진 같은 당 소속 시의원 9명(인치견·이종담·김은나·김각현·엄소영·박남주·정병인·김선태·황천순)의 목소리도 ‘쑥’ 들어가게 됐다. 불순한 의도, 무차별 폭로 운운했던 이들의 주장은 ‘같은 정당소속으로 믿을 수밖에 없다’는 한 의원의 말처럼 옳고 그름보다 ‘같은 편’을 앞세우고 있어 현실정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들의 기자회견 후 경실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9명에게 “시민 편에서 책임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의원들이라면 시장과 관련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각종 비리의혹에 특위를 구성해 문제점을 찾고 불법행위가 있다면 의회차원에서 검찰고발 등 합당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오히려 시장이 결백하다는 등 감싸는 행위는 시의원들이 천안시장의 제왕적 권한에 과연 견제와 통제 역할을 하고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의혹과 논란으로 바람잘 날 없었던 구본영 천안시정 4년이 이렇게 처참하게 마침표를 찍었다’고 했다. 또한 ‘정당한 문제제기조차 정치공세로 매도하며 구 시장을 감싸고 돌았던 민주당 시의원들은 천안시민들께 무릎꿇고 사죄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정원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구본영 시장 구속으로 정치불신과 무관심이 더욱 팽배해질까 걱정스럽다”며 “시정을 감시·견제해야 할 의회, 공무원노조, 시민단체는 책임이 없는지 묻고 싶다”는 논평을 냈다.

한편 구 시장의 구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중고를 겪게 됐다. 구 시장으로 인한 더불어민주당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안희정과 박수현 사태에 이어 악재가 겹치면서 선거에 어느 정도의 부정적 여파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차기시장 당선에 가장 유력했던 구 시장이 ‘아웃’되는 분위기에서 현재 경선후보로 거론되는 전종한·김영수 의원으로 충분한지 고민이 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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