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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값이 싸다고 펑펑 쓰는 나라”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 한 사람이 하루 300리터 이상 과소비

등록일 2018년03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월22일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벌였다.

3월22일,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았다.

‘물의 날’을 정한 건 물의 소중함을 알고 아껴쓰자는데 있다. 매년 이상기후와 강우패턴 변화로 심각한 가뭄이 찾아오고 있다. 가뭄은 생활용수 부족사태를 불러온다.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해지고 있다.

천안시 맑은물사업소와 한국수자원공사 천안권지사는 이날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에서 물절약 캠페인을 벌였다. 홍보 어깨띠를 메고 전단지를 배부했다. 물 절약 실천 결의문도 낭독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물 절약 실천을 당부했다.
 

물부족사태, 방법이 없다

천안시는 최근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가뭄은 천안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가 점차 ‘아열대’ 기후로 넘어가고 있다.

더운 나라로 변해가는 것도 심각하지만, 더 큰 문제는 물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특히 천안은 충북에 위치한 대청댐물에 90%를 의지하고 있는 상황. 대청댐물에 이상이라도 생긴다면 1급재난을 맞이할 수 있다.

미래는 바닷물 활용방법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소금기를 빼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물부족사태는 전문가들조차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물을 아껴쓰는 것이 물부족사태의 불편을 가장 효율적으로 막는 일이다.

우리나라 1인이 하루 쓰는 물의 양은 282리터로 주요국가중 세계3위에 해당한다. 독일의 150리터와 비교하면 배나 많이 쓰는 셈이다.

이같이 펑펑 쓰는 이유로는 수돗물값이 1.5리터에 1원밖에 안하기 때문이다. 하수도요금도 톤당 400원이 안된다. 이런 형편이니 물을 마구 쓸 수밖에 없다. 싱가포르는 1인 물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5리터가 줄었다. 이유는 수도세 인상에 있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이미 ‘심각한 스트레스’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세계 40%에 해당하는 나라가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끼는 지혜, 실천할 때

변기통에 설치하는 절수기.
자발적으로 물을 아낄 수가 없다면 ‘강제’에 의한 효과를 볼 수밖에 없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전략과 물값을 인상하는 것이다. 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은 적정량에 대한 감면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쉽게 물절약할 수 있는 방법>

-양치용 물컵 사용하기
-세수는 세면대에 물 받아 사용하기
-샤워시간은 최대한 짧게
-샴푸는 쓰지 않거나 조금만 사용하기
-변기에 벽돌 넣어 사용하기
-설거지는 물 받아서 사용하기
-기름 묻은 그릇은 휴지로 닦은 후 설거지 하기
-빨래는 모아서 한꺼번에 돌리기

 

우리나라도 예전보다는 물 사용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1회 13리터를 사용하던 예전 변기는 절수시설을 설치하거나 벽돌 등을 넣어 물량을 줄였다.

가정에서 물을 아끼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거나 물을 틀고 설거지하는 습성을 받아놓고 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절반 이하로 ‘확’ 준다.

음식물찌꺼기나 기름기를 미리 휴지로 닦아내면 상당량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수도꼭지에 절수기를 설치하는 것도 물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샤워하는 횟수나 샤워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상당한 물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빨래를 효율적으로 하면 아낄 수 있는 물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 물의 날’ 의의를 되새겨 보고 절수하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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