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사신문사 : “유관순 열사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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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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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성재경(64)유관순시단 대표/ 시 통해 애국지사 알리기 앞장, 매월 아우내장터에서 시낭송 모임

광복절이 72회째를 맞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1945년 8월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란다. 일본제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독립기념일. 광복(光復)은 문자 그대로 ‘빛(국권)을 되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안의 한 향토사가가 ‘독립기념관’이란 이름을 비판한 적이 있었다. “나라를 세운 것도 아닌데 왜 독립이냐”는 것이다. ‘해방(解放)’이 맞다고 했다.

천안에서 성재경(64)씨는 별난 시인이다. 지금까지 10권 넘는 시집을 냈다. 최근 2015년 것이 ‘유관순의 선물’이다. 이때는 유랑시인이라고 했다. 2016년에는 ‘독립삼남매 안중근’을 썼다. 겨레시인이라고 했다. “유관순 열사를 만났고 뒤집어졌다. 유관순은 내 문학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내 목숨도 쏟아부을 생각으로 오직 애국시만 쓴다”며 “유관순·안중근 시집을 냈고, 이젠 윤봉길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다음 순번에 있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써갈 것이라는 그. 한 포털사이트에서 ‘독립운동가’를 김구, 안중근, 유관순, 김좌진, 윤봉길 순으로 정리했다.

노벨문학상을 꿈꾼다는 그가 ‘애국시인’이 되고자 한 이유는 뭘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죽을 각오로 정진하라’는 교수의 조언이 영향을 끼친 것일까. “저는 유관순 열사의 시를 쓰면서 참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한 사람의 짧은 일생이 그토록 애절하고 당당할 수 있는가. 슬퍼서 울고, 아파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감격해서 울었습니다.” 그도 몰랐지만 노벨문학상보다 먼저인 것은 바로 애국애족의 마음이었던 듯.

공무원 생활 20년, 그 후 유랑생활 17년. 김삿갓을 꿈꿨다. 공직생활때도 ‘시(詩)’만 생각했다. 돈 벌고, 집 사고, 돈을 저축하고…, 노인이 되었을 때의 안락한 삶을 그려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에게 남은 것은 이제 별로 없습니다. 집도, 자동차도, 저축성 예금통장도 없습니다. 옷 몇 벌, 빈 가방이 전부입니다.”
광복절. 남들은 현실에서 미래로 정신없이 뛰어가지만, 그는 현실에서 과거로 향한다.

 

독립삼남매-관순누이 

솔직히 나 많이 놀랬어
내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를 쏜 뒤
누군가 내 뒤를 따라올 것이라고
예감 직감 영감 다 갖고 있었지만
그 주인공이 18세 소녀라는 사실이
(중략)
또 한 사나이가 동트는 조국
시린 새벽길을 밟으며 올거야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 던지고
감옥에 갇혀서도 그들을 꾸짖다가
총살당할 때 하늘은 또 울음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나라에 여명이 걷히고 아침이 오겠지
(중략)
누이 어여쁜 대한의 누이여
감옥을 적신 피가 하늘을 적시고
뭇별들과 은하수를 적시면
비로소 나처럼 별의 눈동자 되어
어두운 조국에 신호를 보내게 될 거야
깊은 잠을 깨우는 푸른 별빛 신호를

2014년 9월 유관순 시단을 창단했다. 천안사람은 아니지만 매월 1일 병천 아우내장터 공원에서 애국시낭송회를 갖고 있다. 한달에 두번 천안을 찾는다.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 박인숙 회장은 성재경씨에 대해 ‘존경스런 분’이라 한다. “유관순 열사를 세계화 하자는데 의기투합해 최근 2년간 두 단체가 공동으로 많은 행사를 치렀다”며 “애국심과 열정, 영혼을 깨우는 시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신뢰가 깊어진다”고 했다.

오랫동안 세상을 유랑하면서 승합차에서 생활한 성재경씨. 그로인해 자녀에게 신경쓰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했다. “아들과 딸은 용서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손주들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할아버지가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8월15일 광복절. 올해도 겨레시인, 성재경씨에겐 가장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또한 9월1일 오후 1시 아우내장터에서 나름 규모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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