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사신문사 : ‘폭염·먹거리·물놀이’ 여름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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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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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먹거리·물놀이’ 여름공포
일사·열사병, 익수사고, 식중독, 감염병 등… 주의와 예방법 지켜야

3일 천안시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11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천안이 폭염경보라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하기 물을 마시는 등 건강에 유의하라’고 알렸다.

폭염이란 매우 심한 더위이다. 우리나라는 장마가 끝난 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며칠 혹은 몇주동안 계속되는데 이때 폭염이 발생한다.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경우)
폭염이 계속 되면서 이를 대비한 건강수칙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폭염은 피하는 게 상책

‘온열환자’라고 들어봤는가.

질병관리본부는 8월 1주에서 2주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한다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년간(2012-2016) 온열질환자 5910명중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주에서 2주 사이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시 생명이 위태롭다.

고온에 노출됐을 때 주로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걸린다. 흔히 열사병과 일사병은 같은 질환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한다.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응급처치는 서늘한 곳을 찾아 환자를 눕힌 후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시킨다. 그러나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때 발생한다. 특히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때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40도 이상 고열을 동반하고,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응급처치는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내려야 한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 알코올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가장 취약한 시간(12시~5시)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하여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논·밭작업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전한 물놀이·식중독 ‘주의만 한다면’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익수사고(물에 빠지는 사고)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여름철 익수 및 익사사고 발생이 높다. 부모 등 보호자가 안전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5년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는 1170명이 발생하고 이중 243명이 사망했으며 44%가 여름철에 집중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익수사고 발생이 많으며, 18세 이하에서 익수사고의 57%가 발생했다.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므로 물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출할 때에는 먼저 구조자의 안전확보가 중요하며, 빠른 구조요청과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닷가나 강가의 경우 물살이나 파도, 물의 깊이를 먼저 확인하고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지도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일이다. 식중독이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소화기가 감염돼 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을 통칭하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식품매개질환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와 연관돼 식중독이 발생한다. 장염의 경우도 대부분 음식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바이러스성 장염이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한데,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포도상구균, 열에 약한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콜레라균, 신경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집단조리 식중독이라 불리는 웰치균 등이 있으며, 장염 비브리오는 바닷물에 분포해 해산 어패류가 오염원이 된다.

식중독에 대한 예방법으로는 철저한 개인위생, 조리시 손을 자주 씻고 신선하고 질좋은 식품을 선택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사용을 금한다. 식품조리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고 육류, 가금류, 계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먹도록 하고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하자. 산이나 들에서는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 발생건수는 매년 3000명을 넘고 있다.

소홀히 여기는 감염병의 위험

작은소피참진드기.

여름철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중증혈소판감소증이나 쯔쯔가무시증 등 감염병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중증혈소판감소증은 5월부터 8월까지가 발생적기로 야외활동때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에도 충남 홍성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숨지는 등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감염으로 인한 사망보고는 19건에 이른다.

그럼에도 문제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는 거다. 그러므로 야외활동에 나설 때는 긴팔이나 긴옷을 입고, 풀밭 위에 옷을 두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옷은 세탁하도록 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김용옥 감염병대응센터장은 “등산,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 발열, 설사·구토,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감염주의에 관심을 필요로 한다. 지난 5월부터 홍콩과 대만 등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2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A(H3N2)형이므로 홍콩과 대만 여행때는 기침예절,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입국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감염병대응센터에 따르면 개인위생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기침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을 잘 준수하면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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