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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최다수상은 생색내기?

시장과 노동조합이 노력한 부산물… 받을 자격 있음을 강조

등록일 2017년1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가 올해 63개 부문 ‘최다수상’ 실적을 자랑했다.

‘탁월한 시정역량’으로 지난해 61건에 이어 올해도 고품격 시정을 펼쳐보였음을 과시했다. 그같은 근거가 ‘수상건수’ 아니겠냐는 점을 넌지시 들이밀었다. 2011년 14건, 2012년 19건, 2013년 19건 등 민선5기 연평균 수상건수의 3배라며 비교하기도 했다. 기존 시장과의 리더십 차이임을 에둘러 표현하지만, ‘3배 차이’라면 ‘직원들의 우수한 역량과 뜨거운 열정’ 때문으로 분석하는 것이 지나친 것은 아니겠냐는 의심도 든다.

실제 일부 지자체가 수십개의 수상성과를 자랑하고, 일부는 100건에 가까운 수상실적을 갖고 생색내기도 한다. 수상과 관련해 지자체가 공적조서를 올리고 서류심사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 30여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그중 10개 지자체가 수상하는 경우에도 ‘전국수상의 쾌거’라며 치적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천안시를 그런 부류로 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분명 예전보다 좋은 근무환경과 열의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과 시장의 소통이 큰 몫’

천안시 공무원노동조합의 공주석 위원장. 다수 수상실적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천안시 행정이 예전보다 나아졌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강조한다.

그 가운데는 노동조합과 시장의 소통이 큰 몫을 했다. 직원들이 바라는 시장의 역량이 충분하냐는 점에서는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예로 들어 시에서 ‘팀별성과제’를 추진하는 점에 노조가 문제점을 제기해 ‘경진대회’로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합의했고, 인사불만에 따른 문제점을 ‘인사자료 공개’로 투명성을 확보했다. ‘희망보직제’를 통해 인사문제를 개선하기도 했다. 또한 노조와 시장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7공무원노사문화’ 우수기관에 3년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와 공무원노조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대화창구 운영 ▷올바른 공직문화 캠페인 전개 ▷일과 가정이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 및 사기진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펼쳐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구본영 시장은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이 필요함을 강조했고, 공주석 위원장은 ‘더욱 노력하는 노동조합’으로 의지를 천명했다.

공 위원장은 올해 63건의 수상실적을 ‘시장과 노동조합의 소통과 열의’로 의미를 부여하며, 수상실적이 생색내기용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는 "혹시라도 상을 받기 위한 불순한 의도는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상 받아서 기분좋고, 자부심도 생겨”

올해 63건의 수상실적 중 천안시가 내거는 주요수상으로는 주거복지향상 및 재난대책 우수기관으로 2건의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과 지방인사혁신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경영성과부문 1위, 흥타령춤축제 4년연속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선정, 하늘그린배 3년연속 대한민국파워브랜드 선정, 복지행정 우수기관, 에너지효율대상 등을 꼽았다. 특히, 3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등급 선정과 인터넷소통대상을 수상한 것은 민선6기 시정이 지속적으로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노력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행정·복지·경제·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다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직원이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큰 미래, 더 행복한 천안구현을 위해 일진월보(日進月步)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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