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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예동에서 동양화를 알리세요”

정희도(31·단예동아트센터 대표)/ 동양화 전시·대관·교육하는 센터 운영, 목표는 대규모 아트페어

등록일 2017년09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현대 동양화의 확장을 시도하는 청년예술가’.

정희도(31)씨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천안시 서북구 오성6길11 건물 2층에 단예동아트센터를 운영중인 그. ‘단예동’은 2013년부터 수묵화를 가르치던 화실의 이름을 땄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양화 알리기’에 나선 희도씨는 반응이 좋자 전시장과 교육장을 갖춘 공간을 임대했다. 경제적인 사정보다 ‘꿈’을 위해 도전한 것이다.

(유명한)아라리오가 있는 곳에서 전문갤러리가 없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는 정 대표는 “일단 천안은 미술인구가 적으니, 많이 가르치고 알려야 하고, 그럴려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스로 즐기는 것으로만 만족해선 안된다는 희도씨. 적어도 대학까지 전공하고 나온 사람들이 작품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가르치는 생활인구를 확보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젊은 예술가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 정 대표는 망설임도 없이 ‘겸업’이라 했다.
예술가는 더욱 매진해서 실력을 높이고 자신을 알려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경제적 사정은 먼저 생활을 꾸리고 남는 시간 예술활동을 하는 부업, 취업에 지나지 않는다.

어렵게 아트센터를 운영하던 정 대표에게 지난해 11월쯤 희소식이 들렸다. 관계기관에서 각종 지원사업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열심히 기획하고 도전했다. 지금은 공모사업에 신청, ‘기부금전시활동’ 등 두세가지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목표는 ‘아트페어’를 기획하는 겁니다. 100개의 부스에 아트박람회를 열고 예술가와 시민들을 소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기업들이 문화예술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9월·11월 개인전도 활발
 


20일 ‘에루화전(내고장알리기)’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 후원으로 대형작품 8점을 단예동 아트센터에 내걸었다. 전시는 10월2일까지로, 작품은 기존 동양화의 필법이되 현대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구현하고 있다.

‘홍차요정’ 시리즈로 자신을 알리고 있는 희도씨는 이번 작품에도 ‘홍차요정’을 등장시켰다. 여기에 천안의 작품을 새롭게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현대적 재료인 아크릴 소재를 변형해 전통 동양화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품을 알릴 계획입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이죠.”
 


오는 11월22일에는 곧바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천안시의 능수버들 이별설화, 천안시 병천면의 독립운동역사 등을 차용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예술상품으로 제작해 천안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예술 관람을 도모할 예정이다.

‘에루화전’을 담당하는 단예동 아트센터의 정다은씨는 “에루화에는 천안지역 고유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이번 첫 개인전이 계기가 돼 앞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천안지역 내에서도 전시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단예동 아트센터 홈페이지(http://www.danart.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567-8088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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